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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 나서…’엔비디아식 전략’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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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 나서…’엔비디아식 전략’ 채택

(사진=셔터스톡)

인텔이 ‘인공지능(AI) PC 가속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단순히 최고 성능을 갖춘 칩을 내놓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포함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엔비디아식 전략’과 흡사하다.

톰스하드웨어는 19일(현지시간) 인텔이 12월 출시 예정인 ‘메테오레이크’ 코어 울트라 칩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AI 도구 체인, 공동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설계 리소스, 기술 전문 지식 및 공동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AI PC 가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이와 관련, 지난달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를 선보이며 ‘AI PC’ 시대 개막을 선언한 바 있다.

AI PC 가속 프로그램은 PC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지 않고 PC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AI 개발을 지원한다. 노트북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메테오레이크만으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메타 ‘라마 2’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동하는 식이다.

인텔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어도비, 모데서티, 블랙매직, 사이버, 엑스스플릿, 줌, 토파즈, 웹엑스및 매직스 등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온라인으로 AI PC 가속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으며, 인텔은 해당 개발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필요한 리소스를 결정한다.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인텔 부사장은 “AI 개발의 오랜 역사와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엔지니어링 관계의 깊은 네트워크를 통해 인텔은 PC에서 새로운 사용 사례와 경험을 촉진하는 연결과 혁신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 퀄컴 등의 기업들도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경쟁에 가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AMD는 올해 초 XDNA 기반 AI 엔진을 특징으로 하는 ‘7040U 피닉스’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헸지만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예는 거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페이스 랩탑 스튜디오 2에 ‘모디비우스’ NPU를 포함했지만 주로 윈도우 스튜디오 카메라 효과에 사용했다. 

퀄컴은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 X에 생성 AI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의 이번 프로그램은 엔비디아의 전략을 연상케 한다.

엔비디아는 GPU를 기반으로 하는 쿠다(CUDA)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AI 개발 프레임워크와 각종 라이브러리, 도구 등을 최적화하도록 유도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개발자와 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해 여러 계층의 핵심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관련 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한 엔비디아의 GPU 독주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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