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대학교의 공동 출연 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차석원)은 ‘경기도 반도체 테스트베드 활용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품목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대상은 반도체 소부장,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등 경기도 소재 중소, 중견기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7억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기술 및 제품 성능 평가 실증, 기술 개발 설비, 시제품 물성 분석, 기업 애로사항 지원 등 다수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융기원,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수원)-반도체 소부장 품목 ▲한국나노기술원, 화합물 반도체 팹(수원)-차세대 반도체 품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연구센터(성남)-시스템 반도체 품목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 테스트베드(이천)-반도체 공정 품목 등 연구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해 사업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융기원은 사업 진행을 위해 경기도 반도체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약 1200평 규모의 연구 시설과 24종의 연구 장비를 확보했다. 특히 분석실, 오픈랩, 클린룸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과 최신 분석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기업에 우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차석원 융기원 원장은 “경기도 반도체 산업은 국산화 비율이 낮고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 중견기업이 신속하게 시장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융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