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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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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날개 달까

지난주 인공지능(AI) 업계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것은 구글의 ‘제미나이 1.0’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몇가지 사실들이 하나의 흐름을 이뤘습니다. 바로 오픈 소스 AI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실 오픈 소스 AI 모델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비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챗GPT’가 등장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운영에 따른 비용 문제가 불거지며, 폐쇄형 모델의 대안으로 서서히 떠올랐습니다. 

지난 7월 메타가 ‘라마 2’를 내놓으며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안정된 성능에 상업적 사용까지 풀리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라마 2 미세조정으로 맞춤형 모델을 만드는 데 뛰어든 겁니다.

이후 UAE의 ‘팰컨’이나 중국의 ‘Yi’ 등 강력한 성능을 가진 오픈 소스 모델이 속속 공개되며, 이제는 ‘GPT-4’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보고가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도 비용 문제 때문에 13억 매개변수의 경량 오픈 소스 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난주에는 메타와 IBM 등 50개 기업과 단체가 오픈 소스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수 기업에 의해 AI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는 이유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유럽연합(EU)도 ‘챗GPT’나 ‘바드’ 같은 범용 모델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대신, 오픈 소스 모델은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유럽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오픈 소스 개발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제 오픈 소스 모델을 내놓은 프랑스 대표 LLM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창립 반년 만에 유니콘 기업 등극을 앞두고 있으며, 독일 대표 알레프 알파도 오픈 소스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 소스는 투명성이 뛰어나고 개발자 협업으로 성능을 빨리 고도화할 수 있으며 비용도 폐쇄형보다 저렴합니다. 반면 성능과 보안 문제, 전문 인력 필요 등 단점도 많습니다.

물론 오픈 소스가 떠오른다고 해서 폐쇄형 모델이 힘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GPT-4와 같은 범용 모델과 오픈 소스는 용도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향후 LLM 시장은 극소수의 폐쇄형 모델과 다수의 오픈 소스 진영으로 양분화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어 국내외 주요 이슈입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 구글, 차세대 LMM ‘제미나이 1.0’ 공개…”아직 오픈AI 넘을 준비 안 돼”

구글이 차세대 대형멀티모달모델(LMM) ‘제미나이 1.0’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를 능가하겠다며 꽤 공을 들였지만, 정작 파운데이션 모델은 아직 공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진짜 GPT-4를 넘어섰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알리바바, 사진 한장으로 풀모션 영상 생성하는 AI 공개

사진 한장으로 온갖 동작이 가능한 영상을 만들어주는 AI가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오픈 소스 모델이라, 딥페이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진=비트매직)
(사진=비트매직)

■ 3D 게임 생성하는 AI 등장…”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실행 가능한 게임 제작”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15~30분간 플레이 가능한 3D 게임을 만들어주는 AI가 등장했습니다. 기존 생성 AI와는 달리 프롬프트 창 하나만으로 모든 요소 생성이 가능, 누구나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모건 스탠리 “온디바이스 AI로 내년 스마트폰 판매 반등”

수년간 하락세를 겪었던 휴대폰 판매량이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로 인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은 AI 기능 탑재를 예고한 상태라 주목됩니다.  

(사진=메타)
(사진=메타)

■ 메타, 100개 언어 실시간 통역하는 ‘심리스’ 모델 출시

메타가 실시간으로 100개 언어를 통역해 주는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구글도 같은 기술을 이미 내놓은 상태라, 추후 온디바이스 형태로 기술이 탑재될 경우 언어 장벽이 무너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LLM을 단일 파일 형태로 PC에 탑재”…엣지 AI에서 실행되는 휴대용 LLM 등장

수 기가바이트(GB) 크기의 다양한 파일로 구성된 LLM 파일을 실행 파일 하나로 통합, USB에 넣을 수 있게 한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PC에서도 쉽게 LLM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의도입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 구글, ‘챗GPT’에서 개인 정보 추출 성공…”LLM 훈련 데이터 파악 가능”

구글이 간단한 프롬프트 공격으로 GPT-4가 학습 데이터를 밝히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MS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잘하면 미세조정 필요 없어”

MS가 정교한 프롬프트 기술만으로 미세조정한 LLM보다 높은 정확도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의료부터 제조, 공학, 법률 등 다른 전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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