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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업용 AI 서비스 ‘베드록’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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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업용 AI 서비스 ‘베드록’ 정식 출시

아마존이 지난 4월 테스트용으로 공개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베드록’을 정식 출시했다. 며칠 전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에 돌입하게 됐다.

벤처비트는 2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타이탄 임베딩스(Titan Embeddings)’를 포함, 다양한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베드록을 정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4월 프리뷰 공개 당시 이스라엘 스타트업 AI21의 ‘쥬라식-2′,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히어의 ‘커맨드’, 스태빌리티AI의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등 주요 LLM이 포함된 베드록 라인업을 소개했다. 여기에 7월에는 ‘클로드 2’와  ‘스테이블 디퓨전 XL 1.0(SDXL 1.0)’ 등 여러 모델을 추가했다.

단순히 서비스 라인업만 따지면 오픈AI의 ‘챗GPT’와 데이터브릭스의 오픈 소스 모델을 서비스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자체 모델 ‘팜 2’와 차세대 모델 ‘제미니’에 집중하는 구글 클라우드보다 훨씬 우위다. 

아마존은 이번 정식 출시를 위해 초기 사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엄격한 테스트와 기능 개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바시 필로민 아마존 생성 AI 부사장은 “초기 사용자 그룹에서 받은 피드백 중 컨텍스트 창을 늘여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이를 처리했다”라고 말했다. 또 “특히 타이탄 임베딩은 검색증강생성(RAG)에 유용하며, 이는 생성 AI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타이탄 임베딩스는 텍스트 입력을 문맥에 맞는 응답을 생성하는 데 유용한 수학적 벡터 표현인 임베딩으로 변환한다.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지만, 임베딩을 비교해 모델이 더 정확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유용하다.

이는 클로드 2 등 다른 LLM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타이탄 임베딩스는 문서를 벡터 스페이스에 임베드하고, 동시에 클로드 2는 대화 기능을 전담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LM을 재학습할 필요 없이 챗봇이 내장한 문서에서 관련 지식을 검색,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은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일반데이터 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위해 관찰 및 감시 기능인 ‘클라우드워치(CloudWatch)’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업 사용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의 사용량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프로비전 스루풋(Provision throughput)’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필요한 모델 단위나 토큰 수를 지정, 요금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마존은 코드 생성 AI인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의 새 기능도 발표했다. 보안 유지를 위해 기업 사용자가 자체 코드 저장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필로민 부사장은 “몇개월 간의 프리뷰 기간을 통해 기업들과 긴밀하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반영했다”라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놓칠 수 있는 사항을 파악해 서비스를 구축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엔트로픽 투자와 더불어 음성 AI 비서인 ‘알렉사’ 출시, 의료 생성 AI 서비스 출시,  1억달러 투자를 통한 ‘AWS 생성 AI 혁신 센터’ 구축 등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 AI 분야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뒤집고,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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