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센터장 함종민)는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밀라 AI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한 캐나다 3대 연구소 중 하나다. 머신러닝 전문 연구원 1000명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AI 연구기관으로, 제프리 힌튼이 이끄는 벡터 연구소와 함께 북미 지역 AI 혁신중심으로 꼽힌다.   

지난 6월 MOU에 이어 스타트업의 기술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북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밀라 AI 연구원의 AI 커뮤니티 자원 활용 및 네트워킹 구축 ▲스타트업 북미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밀라 AI 연구소는 ‘사이언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기술 문제를 진단, 직접 해결에 나선다. 연구소 소속의 박사 과정 학생을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매칭,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박사 과정생은 국내 스타트업에 고용, 현지에서 15주간 이상 근무하며 기술 문제를 해결한다. 코워킹 스페이스 및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 AI 허브는 내년 중으로 육성 기업 중 10개사를 선발, 프로그램 참여 기회 및 항공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레드릭 로랑 밀라 AI 연구소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공동 연구협력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술 인력 교류와 글로벌 사업화의 장“이라고 전했다. 

김정안 서울시 바이오AI산업 과장은 ”국내 스타트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기술 고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 사업 및 네트워크를 최대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개관한 서울 AI 허브는 국내 최대 AI 스타트업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AI 테크시티 구현을 목표로 하는 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지금까지 스타트업 250여개를 창업 지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