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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이 투자한 ‘미스터리 웨어러블 기기’ 다음 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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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이 투자한 ‘미스터리 웨어러블 기기’ 다음 달 공개 

‘코페르니 패션쇼’에서 나오미 캠벨이 재킷에 부착한 아이핀 (사진=휴메인)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한다는 사실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던 미국 하드웨어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이 기기의 실체를 다음 달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특히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휴메인이 지난 6월 파리 패션위크 기간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의 의상에 부착한 장치가 ‘아이핀(Ai Pin)’이라는 제품으로, 오는 11월9일 행사에서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휴메인은 애플 전 직원들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웨어러블 AI 장치를 개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기업 가치로 3000만달러의 시리즈 A를 유치했으며, 2021년에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소프트뱅크, 퀄컴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달러의 투자를 추가했다. 지난 3월에도 1억달러를 추가했다. 이 과정에 알트먼 CEO도 상당한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어, 미국에서는 ‘미스터리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11월 행사를 앞두고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나오미 캠벨이 최초로 회사의 제품을 착용했다는 사실과 이 제품에 대한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아이핀은 AI를 위해 구축한 스크린이 없는 독립형 장치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지능형 의류 기반 웨어러블 장치로,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 주변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다. 

또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항상 켜져 있는’ 청취 기능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제품에 센서 같은 것이 붙어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주변 영상이나 음성 등으로 수집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란 차우드리 휴메인 창립자는 “기술과 우리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우리의 장치가 우리 몸, 정신, 마음의 확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더욱 개인화되고 있다”라며 “이 장치는 AI 기반 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 알트먼 CEO는 휴메인 투자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나선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이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챗GPT’를 탑재한 하드웨어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정의 회장은 알트먼CEO와 함께 휴메인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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