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4일 공개한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바X’가 뜨겁다. 오후 4시 베타 테스트가 출시되자마자 대기자 등록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5일 “예상한 대로 테스트 신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하루도 안 돼 서비스 가입을 하려면 대기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클로바X 대기자 등록 페이지에서 등록 버튼만 클릭하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다. 등록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승인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승인되면 자동으로 안내 메일이 발송된다. 

가입 인원 제한과 테스트 기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범 운영인 만큼 안정화를 위해 가입 인원에 제한을 걸어둔 상황이라며 “순차적으로 시험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베타 서비스 참가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어에 특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모은 만큼 ‘챗GPT’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길 기대했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주가도 전날보다 7.86%(1만8000원) 하락했다.

네이버 측은 “테스트를 통해 계속 클로바X 기능 고도화를 할 예정”이라며 “베타 테스트 운영 기한은 따로 설정해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