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SKT “5년간 AI 투자 비중 33%로 확대, 매출 비중은 36%로 견인”

SKT “5년간 AI 투자 비중 33%로 확대, 매출 비중은 36%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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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년간 AI 투자 비중 33%로 확대, 매출 비중은 36%로 견인”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중을 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늘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AI 관련 매출을 전체 36%까지 끌어 올려, 총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혓다.

SKT(대표 유영상)는 26일 서울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 AI 관련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유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피라미드 3단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AIX)’ 단계를 거쳐,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AI 인프라 영역은 기본적으로 갖춰여할 기술들로,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멀티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AI 반도체 전문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둔 AI칩 X330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LM의 경우 자체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라고 확정, 자체 개발한 LLM도 ‘에이닷엑스(A.X) LLM’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휴를 맺은 앤트로픽, 코난테크놀로지 등의 모델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특정 도메인에 특화한 ‘버티컬 LLM’ 전략을 선언, 영상과 이미지, 문서, 그래프 등 다양한 입출력이 가능한 ‘멀티모달 LLM’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SKT가 보유한 2400만건 이상의 통신사 상담 데이터를 학습하면 고성능 언어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트랜스포메이션 단계에서는 모바일과 IPTV, 엔터프라이즈 등 SKT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IPTV인 ‘Btv’를 AI로 진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TV의 개인 식별 기능인 ‘AI 큐레이션’, AI 에이전트와 대화로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AI 홈’ 등이 포함된다. 이런 서비스는 OTT 플랫폼과의 협업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규모가 축소되는 IPTV 시장의 재도약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밖에도 마케팅과 고객센터에 AI를 접목하면 현재보다 20~3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자율주행 UAM과 동물 X-레이 사진 판독 솔루션 엑스칼리버 등 AI 헬스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인 AI 서비스의 경우 ‘AI 커뮤니케이션’과 ‘라이프 어시스턴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통신사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전화 통화에 AI를 접목해 전화내용을 실시간으로 이해, 분석, 요약해 준다는 내용이다. 통역 전화 기능까지 접목, 영어권 사람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차후 11개 언어까지 지원을 확장할 계획이다. 통화 녹음이 어려웠던 아이폰도 보안 기술을 접목해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Q&A를 진행하는 류수정 사피온 코리아 대표(왼쪽 첫 번째) 외 SKT 임원진, 관계자들 

라이프 어시스턴트는 ‘AI 뮤직’나 ‘AI 수면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뮤직의 경우 10월 음악서비스 개편과 함께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 대화만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축, 원하는 음악을 추가하거나 일부 노래를 제외하는 등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수면관리는 스마트 워치 등 디바이스를 착용해야 했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숨소리’만으로 수면 패턴을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AI 서비스의 최종 목적은 초개인화, 맞춤형 ‘AI 비서’라고 밝혔다. 그 예로 이날 정식 출시한 ‘에이닷’ 서비스를 들었다. 에이닷은 국내 최초 LLM 기반 인공지능 에이전트다. 지난해 5월 베타 출시 이후 테스트를 거쳐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했다. 앞서 말한 수면 관리와 통화 관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에이닷은 오전 스토어 정식 공개를 거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소개한 기능은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언어모델 에이닷엑스의 드라마 대사 재창작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언어모델 에이닷엑스의 드라마 대사 재창작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이 밖에도 에이닷엑스 LLM을 통해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송혜교의 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변경하거나 ‘꽃보다 남자’ 속 감성적인 대사를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캐릭터로 바꾸는 등 새로운 영역에서 AI를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영상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부분 빅테크가 AI 기술 경쟁에 참전하는 만큼, 바로 지금이 ‘AI 골드러시’라고 정의했다. 

또 “머지않아 제 2차 ‘AI 개인 비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AI 투 에브리웨어(AI To In every single place)’ 전략을 넘어 ‘로드 투 글로벌 AI 컴퍼니(Road to Global AI Company)’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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