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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UAE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화웨이-사우디 발표 다음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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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UAE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화웨이-사우디 발표 다음날 공개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설한 중국 화웨이에 맞불을 놓는 양상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MS가 UAE의 기술 대기업 G42와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및 고급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협력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MS는 G42와 에미레이트 텔레콤의 합작 투자 회사인 카즈나 데이터 센터를 통해 UAE에서 애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MS는 이번 조치로 UAE의 공공 부문은 물론 규제 대상 산업에 애저 클라우드 및 AI 기능을 제공, 현지 개인정보 보호 및 규제 사항을 준수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 또 올해 말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COP28 기후 정상 회담을 포함하여 앞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에 산업별 AI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저드슨 알토프 MS 최고 상업 책임자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및 규정 준수를 핵심 우선 순위로 삼아 조직이 책임감 있게 혁신하도록 도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G42는 미국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와 협력, 아랍어 기반의 LLM ‘자이스(Jais)’를 공개한 곳이다.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사업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무인 자동차까지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신흥 시장의 기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42X펀드를 설립했다.

펑샤오 G42 CEO는 “MS와의 이번 전략적 협력은 단지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는 사회적 회복력과 성장을 위한 전체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전날 화웨이의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 센터 구축에 이어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전날 화웨이의 발표는 미국의 수출 제재로 GPU 확보가 어려워진 중국이 사우디를 활용하는 ‘우회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또 화웨이가 사우디를 기반으로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확장할 뜻을 밝힘에 따라, MS라는 강력한 대응 카드를 내민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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