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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비용 급증으로 ‘오픈AI 대안’ 자체 LLM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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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비용 급증으로 ‘오픈AI 대안’ 자체 LLM 개발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챗GPT’를 대신할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내놓는다. 급증하는 AI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플랜 B’로, 저비용 고효율의 AI 모델을 만든다는 의도다.

디 인포메이션은 26일(현지시간) 피터 리 MS 연구 책임자가 다수의 연구들에게 오픈AI의 ‘GPT-4’보다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더 작고 실행 비용이 저렴한 대화형 AI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겼다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 제품팀은 이미 ‘빙 챗(Bing Chat)’과 같은 제품에서 자체 AI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챗GPT보다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모델은 2000개 규모의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S는 오픈AI 챗GPT 기반의 AI 도우미 ‘코파일럿’을 거의 모든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할 경우 AI 실행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코파일럿 서비스로 인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글도 구글 검색에 생성 AI를 도입하면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현존 최고 수준의 LLM 기술을 확보하며 클라우드 매출을 늘이고 주가를 끌어 올리는 등 엄청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런 MS조차 LLM 운영 비용을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이는 오픈AI도 마찬가지다. 올 중순부터는 모든 사업 초점을 매출 증가에 맞췄다. ‘달리 3’나 멀티모달 등 최신 기능도 모두 유료 모드에만 탑재했다. 

MS가 소규모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플랜 B는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 인포메이션은 “MS가 어떻게 오픈AI를 배제하고 MS의 AI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물론 MS와 오픈AI가 이번 문제로 당장 갈라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양사가 조율없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빙챗 엔터프라이즈’을 내놓아 기업 고객들을 놓고 경쟁하는 긴장 관계를 연출하고 있다. 모두 비용 문제 때문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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