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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고 축소’ 의혹으로 로봇택시 테스트 중단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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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고 축소’ 의혹으로 로봇택시 테스트 중단 처분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 운행 중인 크루즈의 로봇 택시 (사진=셔터스톡)

미국 전역으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확대하려던 GM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교통사고 축소 의혹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로봇 택시 테스트 허가가 취소됐다.

블룸버그와 테크크런치 등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이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의 무인 테스트 허가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루즈는 인간이 운전하는 다른 자동차에 치인 사람이 로봇 택시 밑에 갇힌 사건을 조사받고 있었다. DMV는 이 문제로 로봇 택시에 저장된 영상을 전달할 것을 요청했으나, 크루즈는 일부 영상만 전달하고 핵심 부분은 건너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부서를 통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캘리포니아 당국은 결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크루즈의 시범 운행을 중단시켰다. 

DMV는 성명을 통해 “공공 안전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공공 안전에 부당한 위험이 있는 경우 DMV는 즉시 허가를 유예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자격 정지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이 문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NHTSA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크루즈에 대한 다수의 사건을 조사 중이다. 또 NHTSA는 올 초 안전 문제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36만여대를 전량 리콜 조치한 바도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업체 중 선두로 평가받는 크루즈는 지난해 말부터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텍사스 오스틴과 애리조나 피닉스로 테스트 운행에 나서는 등 미국 전역 및 일본 등 해외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크루즈의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봇택시 운행 허가를 받은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시장 선점 경쟁에도 지장을 주게 됐다.   

또 최근 잇단 사고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시민 단체들의 반발에 나서는 등 여론조차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루즈 측은 X(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해 테스트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라며 “피해자의 신속하고 완전한 쾌유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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