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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삼성과 1조원 규모의 국내 연구시설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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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삼성과 1조원 규모의 국내 연구시설 공동 투자

최태원 SK 회장(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CEO 등이 협약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네덜란드 ASML이 삼성전자와 1조원 규모의 국내 연구시설에 공동 투자하는 등 국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네덜란드 국빈방문 계기에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양국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네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과 ‘한·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카데미가 신설되면 한국의 반도체 관련 학생들과 재직자들이 ASML 본사는 물론 에인트호벤 공대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얻게 되어 EUV 등 첨단 장비 운영 노하우 및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특히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EUV 장비를 활용, 초미세 첨단반도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팹을 우리나라에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도 EUV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ASML 클린룸 방문을 통해 최신 EUV 장비를 시찰했다. 이날 행사에는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제프리 반 리우웬 통상개발협력 장관 등 네덜란드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금번 방문으로 형성된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간의 연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기술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간 합의한 ‘한·네 반도체 대화’ 신설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초격차는 미세공정 가능 여부가 핵심 요소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 해당 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ASML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은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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