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비즈니스 도입, ‘문제 정의’에서 성패 갈릴 것” 

“AI의 비즈니스 도입, ‘문제 정의’에서 성패 갈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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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비즈니스 도입, ‘문제 정의’에서 성패 갈릴 것” 

AIIA 정기 조찬포럼장 전경 

인공지능(AI) 도입의 성공은 기술력보다 어떤 분야에 어떤 AI를 도입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문제 정의’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17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지능정보산업협회(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의 제34회 조찬포럼에서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AI와 생성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는 어려움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크게 세가지 과정을 거치는 것이 기본이라며, ▲문제 정의 ▲적합한 도입 방법 ▲지속성 유지 등을 꼽았다.

이 중 첫 단계인 문제 정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AI로 풀기 적합한 문제인지, 어떤 수준의 AI를 도입해야 적합한지’ 등을 따지는 것이다. 권 부사장은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비용 투자를 많이 해도, 문제 정의가 잘못되면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문제 정의에 실패하는 이유로는 AI 전문 지식을 가진 기업과 도메인 전문 지식을 가진 고객과의 간극을 들었다. 결국 도메인 지식과 AI 지식을 잘 융합해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대표가 ‘문제 정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AI 도입 과정에서 기술적으로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AI는 다른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부족한 정보를 얼마나 추가해야 하는지 또는 내 도메인 지식을 어떻게 반영해서 엔지니어링할지 등 절대적인 경험 자산을 요구한다”라며 “따라서 다른 기업이 잘 쓴다고 해서, 이를 그대로 복사해서 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 때문에 현재 규모는 작지만 도전적으로 AI 도입을 시도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AI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기술인 것은 맞지만, 이런 이유로 도전을 늦출 수는 없는 영역”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2010년을 기점으로 3차 AI 붐이 일어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AI는 앞으로도 성장곡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붐이 일어난 세가지 원인, 즉 ▲AI 하드웨어 비용 감소 ▲활용 가능한 데이터 증가 ▲기술 발전 지속 등은 계속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윤일용 포스코DX AI 기술 그룹장이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의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 기술 그룹장이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의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가 '데이터 중심의 AI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가 ‘데이터 중심의 AI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일용 포스코DX AI 기술 그룹장의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의 방향성’▲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의 ‘데이터 중심의 AI 개발’ 강연도 열렸다. 

또 피어테크가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지닥(대표 한승환)은 이날 지능정보산업협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승환 지닥 대표는 지난달 열린 33회 조찬포럼에 참가, ‘AI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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