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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라지게’ 할 AI 기술,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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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라지게’ 할 AI 기술,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이번 주 AI타임스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이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일상에 녹아들며, 굳이 AI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도 인식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UI나 UX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사실 올 초부터 전문가들은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막연한 희망 사항이 아닌, 기술적인 근거가 몇가지 있습니다. 바로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대형언어모델(LLM)이나 챗봇을 개발하는 모든 업체들의 공통적인 목표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AI가 알아서 해주는, 즉 ‘AI 비서’를 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출시할 윈도우 12의 ‘코파일럿’이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구매하려면 이제까지는 PC를 켜고 웹 브라우저를 열고 상품을 검색한 뒤 결제를 직접 진행하는 식이었으나, 앞으로는 PC를 켠 뒤 등장하는 코파일럿에 말로 이런 내용을 지시하면 알아서 결제까지 다 처리해 준다는 내용입니다.

빌 게이츠 MS 창립자도 AI 에이전트가 5년 내 컴퓨팅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며, 비즈니스 방식과 사회상까지 혁신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기술적인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전 세계 수십억명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LLM을 가동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생성 AI를 현실화하는 것은 온디바이스 AI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AI 모델을 탑재한 NPU(신경망 칩)를 설치,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생성 AI를 구동하는 기술입니다. 실제로 인텔과 퀄컴은 최근 이를 직접 시연했으며,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그동안 잠잠하던 애플도 온디바이스 AI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 북4 울트라(왼쪽부터),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사진=삼성전자)

결국 AI 에이전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휴대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장치’입니다. 최근에는 AI 비서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타가 내놓은 안경이나 옷에 부착하는 전용 기기는 이미 출시 중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부분 사실은 최근 2~3개월 안에 벌어진 일이라 놀랍습니다. 올 여름만 해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대부분은 짐작도 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AI의 발전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챗GPT’ 등장 1년 만에 우리는 SF가 현실이 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국내외 주요 이슈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구글 “인간이 가르쳐주지 않은 새로운 답까지 LLM이 생성”

구글 딥마인드가 LLM이 내놓는 답 중 가치 있는 것을 가려내고 이를 통해 답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지식을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까다로운 수학 문제를 풀어냈는데, ‘획기적인 발견’이라는 설명입니다.

(사진=오픈AI)

■ 오픈AI, AGI 제어 접근 방식 공개…”저지능으로 초지능 제어”

오픈AI가 인간이 원하는 작업을 AI가 수행하게 만들고, 원하지 않는 작업을 수행하지 않도록 하는 ‘정렬’ 기술의 프레임워크를 공개했습니다. ‘GPT-2’로 훨씬 뛰어난 ‘GPT-4’를 감독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AI가 AI 만드는 시대…”대형 모델 자기 복제로 엣지 AI 생성”

대형 AI 모델이 자기 복제를 통해 소형 ‘엣지 AI’를 개발하도록 하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스카이넷이 킬러 로봇을 생산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사진-취리히 공과대학)
(사진-취리히 공과대학)

■ “AI, 운동 능력도 인간 능가”…물리적 컨트롤 필요한 게임서 신기록

정확한 물리적 컨트롤이 필요한 보드게임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등장했습니다. 지적인 능력은 물론 운동능력까지 AI가 앞서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 “LLM으로 사람의 미래까지 예측 가능”…덴마크공대, 미래 생성하는 모델 개발 

덴마크공대 등 연구진이 언어를 생성하는 LMM에 인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 미래에 일어날 일을 출력하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모델은 기존 사회과학 등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똑같은 예측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 MS, ‘애저 AI 스튜디오’ 대폭 확장…오픈 소스 LLM 40개 추가

MS가  ‘라마 2’나 ‘미스트랄 7B’ 등 인기 있는 오픈 소스 모델 40개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했습니다. 오픈AI 의존도를 줄이고, 기업이 다양한 모델을 골라서 사용하게 하자는 의도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구글 제미나이, 첫 외부 테스트서 ‘GPT-3.5 터보’보다 성능 떨어져

최강 성능이라고 구글이 자랑했던 ‘제미나이’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식 공개 후 첫 외부 테스트에서 ‘제미나이 프로’는 ‘GPT-3.5 터보’보다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 뤼튼 “내년부터 AI 메가 플랫폼 본격 시동”

국내 생성 AI 대표 스타트업 뤼튼이 내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기술을 고도화, 내년까지 500만명 이상의 월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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