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AI로 X레이 분석해 나이 파악..실제 나이와 다르면 ‘만성질환’

AI로 X레이 분석해 나이 파악..실제 나이와 다르면 ‘만성질환’

1
AI로 X레이 분석해 나이 파악..실제 나이와 다르면 ‘만성질환’

(사진=셔터스톡)

흉부 X레이 사진을 사용해 나이를 추정, 만성질환을 잡아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왔다. 치명적인 여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사카 도립대학교 연구진이 흉부 방사선 사진을 사용해 연령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AI 추정 연령과 실제 연령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만성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과학 전문 스터디파인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먼저 건강한 개인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사용해 나이를 추정하기 위해 AI 모델을 구축했다. 그다음 이 모델을 알려진 질병이 있는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 적용하여 AI 추정 연령과 특정 질병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2008~2021년 3만6000명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로부터 6만7000개 이상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얻었다. 이러한 방사선 사진 데이터는 연령 추정을 위한 AI 모델의 개발, 학습 및 테스트에 사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AI 모델은 추정 연령과 환자의 실제 연령 사이에 0.95의 상관 계수를 보여주었다. 0.9 이상의 상관 계수는 일치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또 다른 두 기관에서 동일한 수의 알려진 질병 환자로부터 추가로 3만4197개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수집했다.

그 결과 AI 추정 연령과 실제 연령의 차이가 여러 만성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AI 추정 연령과 실제 연령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만성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질병에는 고혈압,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고요산혈증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AI가 추정한 연령과 실제 연령의 차이가 클수록 개인이 이러한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야스히로 마츠야마 연구원은 “연령은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결과는 흉부 방사선 사진에 기반한 추정 연령이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만성 질환의 중증도를 추정하고 기대 수명을 예측하며 가능한 수술 합병증을 예측하는 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1 COMMENT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