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휴대용 챗GPT 시대 열리나…하드웨어로 확장하는 AI 

휴대용 챗GPT 시대 열리나…하드웨어로 확장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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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챗GPT 시대 열리나…하드웨어로 확장하는 AI 

지난주 소식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전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나선 아이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챗GPT’를 탑재한 하드웨어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알트먼과 손 회장이 투자한 스타트업 휴메인도 옷에 부착하는 ‘아이핀’이라는 제품을 공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제품들은 센서를 이용해 주변 정보를 모으는 것은 물론 생성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용자와 대화하며 각종 업무를 처리해 주는 형태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AI 비서’의 끝판왕인 셈입니다.

이런 AI 하드웨어 제작 움직임은 오픈AI뿐 아니라 최근 빅테크에서 공통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구글은 휴대폰에 탑재한 어시스턴트에 ‘바드’를 통합했으며, 메타는 스마트 안경을 내놓고, 아마존은 음성 비서 ‘알렉사’에 챗봇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두가 궁극적으로는 AI 비서를 하드웨어 형태로 제품화하려는 의도입니다.

그 장치가 휴대폰이냐 헤드셋이냐 아니면 새로운 기기냐의 차이일 뿐, 웨어러블 또는 포터블이라는 점은 일치합니다. 퀄컴이나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도 칩 하나에 AI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구동할 수 있게 하는 추세라, 그야말로 언제 어디에서든 AI 비서를 활용할 조건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메타의 레이벤 스마트안경 (사진=메타)

올 초부터 글로벌 AI 업계의 흐름을 되짚어 보면, 초반에는 챗GPT 등장에 따른 대형언어모델(LLM)과 소비자용 챗봇 개발이 주를 이루다가, 이후 기업들의 AI 도입에 따른 기업용 소규모LL(sLLM) 및 ML옵스(MLOps)가 유행을 탔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용 챗봇은 AI 비서로 상품화되는 추세입니다. AI 비서를 탑재하는 장치 개발도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24시간 나를 따라다니며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하고, 말만 하면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것은 물론 온라인 주문이나 예약까지 해주는 ‘AI 비서’ 시대가 머지않아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국내외 주요 뉴스입니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 챗GPT, 이제 ‘실시간 웹 검색’도 가능

오픈AI가 챗GPT의 실시간 웹 검색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검색’과 통합을 발표했습니다. 또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보고 질문에 답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새 기능은 모두 유료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출에 전념하는 모습입니다.

■ MS, AI 비용 급증으로 ‘오픈AI 대안’ 자체 LLM 개발

MS가 챗GPT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LLM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복잡한 추론이 필요 없는 간단한 작업을 위해 별도의 저비용 AI 모델을 구축해 사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처럼 LLM의 비용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AI 챗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가 AI 챗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타)

■ 메타, 생성 AI 챗봇 공개…”SNS 통해 수억명에 배포”

메타가 첫 생성 AI 챗봇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챗GPT와 흡사한 형태이지만, 메타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스레드 등 수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SNS를 통해 이를 배포한다는 전략입니다.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페르소나 챗봇’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 메타, 컨텍스트 창 늘인 LLM ‘라마 2 롱’ 공개

메타가 ‘라마 2 롱(long)’이라는 오픈 소스 LLM을 공개했습니다. 늘어난 컨텍스트 창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GPT-3.5 터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sLLM으로 기업에 인기를 끄는 GPT-3.5 터보와 성능을 비교한 것을 보면, 역시 상업적인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엔비디아, AI 칩 반경쟁 혐의로 EU 조사

GPU를 앞세워 AI 칩 분야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인 엔비디아가 결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독점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사무실 압수 수색까지 당했습니다. 이처럼 빅테크들은 요즘 여기저기서 반독점 협의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쿼리에 맞춰 실시간으로 LLM 골라 주는 ‘모델 라우팅’ 등장

기업의 질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여러 LLM을 골라서 연결해 주는 모델 라우팅이라는 사업이 등장했습니다. 이 또한 LLM 운영에 따른 막대한 비용 문제 때문으로, 간단한 작업을 위해 굳이 LLM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을 때는 sLLM에 연결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 앤트로픽, 아마존에 이어 구글과 투자 협상

챗봇 ‘클로드 2’를 서비스하는 앤트로픽이 하반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투자를 합의한 데 이어 구글과도 신규 투자 협상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특히 기업 가치는 올 초보다 5배나 뛴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셀렉트스타)
(사진=셀렉트스타)

■ 업스테이지-NIA, 한국형 ‘LLM 차트’ 공개

업스테이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달 27일부터 한국형 LLM 차트인 ‘오픈 Ko-LLM 리더보드’를 오픈했습니다. 이어 네이버와 이동통신 3사, 셀렉트스타, 스캐터랩 등 참여한 LLM 벤치마크 사업도 발표됐습니다. 전 세계 3위의 LLM 국가답게 국내 AI 업계에도 붐이 일지 주목됩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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