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쿠다’ 대안 제작하는 모듈러, 1300억 투자 유치

‘쿠다’ 대안 제작하는 모듈러, 13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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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다’ 대안 제작하는 모듈러, 1300억 투자 유치

(사진=모듈러)

엔비디아의 ‘쿠다’의 대안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모듈러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벤처 캐피털 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인 구글 벤처스, SV 엔젤, 그레이록, 팩토리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 따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면 모듈러는 창립한 지 2년도 안 됐으며, 주력 제품을 내놓은 지는 불과 3개월밖에 안 됐다. 

그러나 GPU 시장 독점 구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엔비디아의 핵심 소프트웨어 ‘쿠다(CUDA)’의 대안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치솟았다.

모듈러의 목표는 엔비디아의 GPU 칩 및 쿠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안을 제공, AI 칩을 선택할 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성을 없애는 것이다.

엔비디아 칩만 지원하는 쿠다와 달리 AI 개발자가 AMD, 인텔 및 구글과 같은 다른 회사에서 설계한 칩에서 AI 모델을 쉽게 ​​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애플에서 iOS용 앱 개발 언어 ‘스위프트’ 프로젝트를 주도한 크리스 라트너와 구글 클라우드의 ML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개발을 주도한 팀 데이비스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하드웨어에 걸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인 ‘모조(Mojo)’, 기업이 AI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AI 엔진(AI Engine)’을 개발하고 있다.

모조는 AI 모델 구현에 사용하는 파이썬의 구문과 거의 동일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쉽고, 파이썬에 비해 최대 3만5000배 더 빠르다. 

또 AI 엔진이라는 플랫폼과 함께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모조로 구현하지 않은 모델을 포함해 기업의 기존 AI 모델의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코드 변경 없이 모델의 추론 성능을 7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라트너 모듈러 CEO는 “새로운 자금은 제품 확장, 하드웨어 지원 및 모듈러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모조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2022년 시드 펀딩에서는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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