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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사전, 올해의 단어로 ‘환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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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사전, 올해의 단어로 ‘환각’ 선정

(사진=케임브리지 사전)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환각을 뜻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e)’을 선정했다.

가디언은 이런 사실을 전하며 올해는 사전에 인공지능(AI) 관련 단어들이 많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LLM(대형언어모델)’ ‘생성 AI’ ‘GPT’ 등이 포함됐다.

환각은 원래 “건강 상태 또는 약물 복용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거나 냄새를 맡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AI에서는 챗GPT와 같은 모델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케임브리지 측도 “환각은 익숙한 단어이지만, AI의 정곡을 찌르는 새로운 의미로 인해 올해의 단어로 선택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AI의 환각은 인간이 여전히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라며 “LLM은 알고리즘이 학습하는 정보만큼만 신뢰할 수 있다. LLM이 학습할 신빙성 있는 최신 정보를 제공하려면 인간의 전문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헨리 세블린 케임브리지대학교 AI 윤리학자는 “LLM이 저지르는 실수를 설명하기 위해 ‘에러’나 ‘버그’ 같은 컴퓨터 관련 용어를 선택하는 대신 사전 팀이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AI를 의인화하고 마치 마음이 있는 것처럼 취급하는 경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환각의 사용 예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LLM은 환각으로 악명 높습니다. 종종 가상 인용에 의해 뒷받침되는 완전히 잘못된 답변을 생성합니다”라는 것과 “최신 버전의 챗봇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환각을 일으킬 것입니다”라는 문장이다.

한편 케임브리즈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AI’를 선정한 바 있다. 또 12월 초에는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를 발표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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