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중국, LLM 238대로 세계 최다…”더 이상 개발은 국가적 낭비”

중국, LLM 238대로 세계 최다…”더 이상 개발은 국가적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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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LM 238대로 세계 최다…”더 이상 개발은 국가적 낭비”

(사진=셔터스톡)

중국의 대형언어모델(LLM)이 238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더 이상 LLM을 개발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등장했다.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간) 리언훙 바이두 CEO가 선전의 한 포럼에서 최근 중국 내 LLM 개발 러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 CEO는 “많은 산업과 기업, 심지어 도시에서도 하드웨어를 구입하고, 칩을 비축하고, LLM을 처음부터 교육하기 위해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현상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LLM은 운영 체제와 유사한 것으로, 결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제한된 모델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LLM을 계속 쏟아내는 것은 막대한 사회적 자원 낭비를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리 CEO는 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 10월 현재 238개의 LLM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79개, 9월 130여개에 이어 불과 두어달만에 100여개가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바이두의 ‘어니’를 비롯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이 모두 LLM을 출시했고, 지난주에는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그룹까지 챗봇을 내놓았다. 

이대로라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LLM 보유국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중개업체 CLSA는 지난 9월 중국이 전 세계 LLM의 40%에 해당하는 130여개를 보유했으며, 1위 미국(50%)을 바짝 따라붙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에는 160여개의 LLM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리 CEO는 “LLM을 도입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등장한 LLM 대부분은 서비스 내용도 흡사하다. 장점도 ‘챗GPT보다 중국어를 잘 한다’라는 정도다. 전문가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모델은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수출 제재 강화로 중국에서는 AI 칩 쟁탈전이 더 치열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엔비디아도 정부 제재를 우회하는 저사양 칩을 계속 내놓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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