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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화웨이는 강력한 라이벌…중국 시장 포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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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화웨이는 강력한 라이벌…중국 시장 포기 못 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덱스에 참가, 연설을 펼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 화웨이를 라이벌로 지목하며, 중국 수출을 위해 저사양 GPU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과 싱가포르 정상을 잇달아 만나 협조안을 논의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6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싱가포르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웨이와 인텔,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젠슨 황은 “우리는 중국 안팎에 경쟁자가 많다”라며 “대부분의 경쟁업체는 우리가 뭘 하는지 신경 쓰기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센룽 총리와 AI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으로, 기자회견에서는 유독 중국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등장했다.

또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에도 불구,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 정부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라며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열린 국방 포럼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가 수출 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재설계한 칩에 대해서도 신속한 단속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연내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던 AI 반도체 ‘H20’의 출시를 미뤘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 출시를 예고했던 3개의 칩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주초 일본을 빙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협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GPU 수요가 매우 높지만, 일본의 요구를 우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은 최근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붐이 일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2주 전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2조엔(약 18조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싱가포르도 최근 AI 국가 전략을 발표하고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각종 평가 지수에서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로 떠오른, ‘아시아 AI의 허브’로 통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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