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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피, 모션 캡처 기반으로 메타버스 분야 확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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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피, 모션 캡처 기반으로 메타버스 분야 확장 시도

(사진=이엠피)

모션 캡처 전문 이엠피(대표 김진식)가 앞선 기술력과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분야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 스튜디오 등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식 이엠피 대표는 “3D 디지털 데이터 시장은 게임, 디지털 커머스, 메타버스, 콘텐츠로 뻗어 나가며 더 성장할 것”이라며 “자체 제작 스튜디오 증설을 통해 메타버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3일 전했다. 

기존 ‘아바타’ 형태로만 알려졌던 메타버스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실감 나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방송 콘텐츠용 AR 시스템과 함께 글로벌 모션캡처 스튜디오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25년엔 영화 산업용 모션캡처 스튜디오 증설을 계획 중이다. 

실제 이엠피는 SK텔레콤의 ‘이프랜드’나 이투스의 ‘엘리펀’, 네이버Z의 ‘제페토’, 롯데의 ‘칼리버스’ 등 다수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에스파’의 아바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이모트’, 영화 ‘외계+인’ 등의 쟁쟁한 협력 결과물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한 기술과 하드웨어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리얼타임 모션 캡처 시스템 ▲양질의 모션 데이터 보유 ▲독자적 3D 스캔 기술 ▲리얼타임 제작 프로세스 등이 있다. 

(사진=이엠피)
(사진=이엠피)

우선 리얼타임 모션 캡처 시스템은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기술이다. 제작 기간의 단축은 물론 최종 결과물을 사전 예측할 수도 있다. 특히 리얼타임 피드백을 통해 연기자는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모션 캡처의 특장점을 최대로 살려준다는 설명이다. 

다수 촬영을 바탕으로 약 17만 개에 이르는 양질의 모션 데이터도 보유 중이다. 특히 사람이 걷거나 뛰거나 손을 흔드는 등 아주 기본적인 동작은 별도의 촬영을 거치지 않고 ‘텍스트에서 모션으로(Text to Motion)’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엠피)
(사진=이엠피)

3D 스캔에서도 차별점을 강조했다. 개체 인식이나 스캔 후 발생하는 ‘노이즈’를 90% 가량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보정 시간을 최소화한다. 개체 사이즈나 재질에 상관 없이 실내와 야외에서 모두 촬영 가능하다. 특히 현실감을 강조한 메타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쌓이면 ‘한국형 3D 스캔 데이터마켓’을 오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드웨어 인프라로는 보유 카메라 장비의 종류만 6종이며, 수트와 장갑, 헬멧 등 착용형 장비도 8가지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아텍(ARTEC)의 스페이스 스파이더(Space Spider) 카메라는 스캔 속도의 초당 프레임이 7.5에 이르러, 미세한 컬러까지 잡아내는 3D 스캔의 기반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에 돌입하면 스캔, 캡처, 실시간 엔진,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후속 과정을 생략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콘텐츠에 도전 중이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고양이’ ‘응냥이’는 2022년 론칭 이후 틱톡에서 11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자체 제작 프로세스를 통해 광고 1편을 제작하는 비용으로 SNS 채널 1년 운영이 가능한 효과를 냈다.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응냥이와 댄서의 콜라보를 선보이는 이엠피 부스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응냥이와 댄서의 콜라보를 선보이는 이엠피 부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 등 다수 전시에서는 인기 브이튜버 응냥이와 댄서의 콜라보로 실시간 모션 캡처를 관객에 직접 선보인 바 있다. 

김진식 대표는 “향후 몇 년 안에 영화, 드라마 등 대중 콘텐츠 제작에 특화한 전용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증설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며 “‘국내 1위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을 슬로건으로, 모션 캡처와 메타버스 분야의 대중화를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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