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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정치인, AI 음성 합성으로 연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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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정치인, AI 음성 합성으로 연설 진행

투옥된 정치인을 대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기술을 동원한 사례가 나왔다.

로이터와 BBC 등은 18일(현지시간)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옥중 연설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음성 합성 등을 사용해 동영상을 제작, 스트리밍으로 송출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40만건의 조회를 기록했으며, PTI는 600만명이 SNS 등을 통해 영상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은 내년 2월8일 예정된 총선에 많은 지지자가 참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내용은  칸 전 총리가 직접 작성했으며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방송됐다. 

특히 그는 음성 복제를 통해 “먼저 이 역사적인 시도에 대해 소셜 미디어 팀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우리 당은 공개 집회를 열 수 없다”라고 온라인 집회를 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스트리밍은 4분8초에 갑자기 중단됐는데, 글로벌 네트워크 모니터인 넷블록스는 칸 전 총리를 검열하려는 정부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칸 전 총리는 국제적인 크리켓 스타 출신으로, 2018~2022년 총리 재임 기간 동안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 방송된 국민과의 대화 도중 자신의 딥페이크 AI 휴먼으로부터 ‘AI 복제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 전 세계 정치인과 연예인의 딥페이크 비디오가 등장해 문제가 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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