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오픈AI, ‘챗GPT’ 음성 기능 전면 무료 공개…”아이폰 ‘시리’ 대체 가능”

오픈AI, ‘챗GPT’ 음성 기능 전면 무료 공개…”아이폰 ‘시리’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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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음성 기능 전면 무료 공개…”아이폰 ‘시리’ 대체 가능”

(사진=셔터스톡)

음성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챗GPT’ 음성 기능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도 ‘시리(Siri)’ 대신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테크크런치는 22일(현지시간) 챗GPT의 음성 기능을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든 앱 사용자에게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기능은 지금까지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만 제공됐다.

이에 따르면 음성 기능은 말로 질문하면 챗GPT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STT) LLM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해 말하는(TTS) 구조다. 이 과정에서 오픈 소스 음성 인식 AI인 ‘위스퍼(Whisper)’를 이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새로운 텍스트-음성 변환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문자 답변을 사람의 음성으로 변환한다.

또 챗GPT는 ‘주피터’ ‘브리즈’ ‘엠버’ ‘스카이’ ‘코브’ 등 이름을 가진 5종의 목소리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목소리를 골라 설정할 수 있다.

챗GPT의 음성 기능은 기존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다른 음성 비서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실시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최근 시리와 알렉사에 생성 AI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사용자는 설정을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의 챗GPT 모바일 앱에서 음성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시리 대신 ‘챗GPT’를 기본 음성 비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션형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는 홈 버튼을 챗GPT로 아예 교체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출시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해임으로 회사가 혼란을 겪는 가운데 동반 사임한 그렉 브록먼 오픈AI 회장이 X에 먼저 게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정확한 이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브록먼과 알트먼이 회사 복귀에 더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기도 했다. 현재 그들은 모두 오픈AI에 복귀했다.

오픈AI는 새로운 음성 기능 데모에서 알트만 해임을 둘러싼 에피소드까지 집어 넣었다. 누군가 챗GPT에게 “팀에게는 긴 밤이었고, 우리는 배가 고프다. 778명을 위해 16인치 피자를 몇개 주문해야 할까”라고 질문하자, 챗GPT는 195개의 피자를 주문할 것을 제안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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