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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덕분에 신데렐라가 된 ‘GPU 클라우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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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덕분에 신데렐라가 된 ‘GPU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GPU 클라우드’ 대표 이미지 (사진=코어위브)

미국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GPU 품귀 현상으로 갑작스레 인공지능(AI) 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코어위브는 바로 ‘GPU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벤처비트는 2일(현지시간) 몇달 전까지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코어위브가 지난달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으로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했으며 이후 GPU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GPU 수요가 폭발한 지난해말부터 소문이 퍼져나갔고, 특히 지난달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위상이 180도 바뀌었다. 엔비디아가 최신 GPU를 기존 클라우드 주요 업체인 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아닌 코어위브에 충분하게 제공하기 시작한 것.

이는 AWS나 MS 등이 GPU 부족으로 인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결과적으로 코어위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슈퍼컴퓨터 인프라 제공 업체로 탈바꿈하게 됐다.

실제로 최근 고객사가 몰려들고 있다. MS도 코어위브와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가장 잘 나가는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 등도 이 회사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홈 페이지를 통해 “레거시 클라우드 제공업체보다 최대 35배 빠르고 80% 저렴한 광범위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브래닌 맥비 코어위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000만달러(약 390억원)이며, 올해는 5억달러(약 6500억원)를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이미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MS와는 수년간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코어위브는 최근 두달 만에 두차례의 펀딩을 통해 4억2100만달러(약 547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맥비 창립자는 “현재 12개의 서로 다른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스템 5대 중 2대를 보유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3개월 전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회사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구축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자체 칩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엔비디아 지원에만 기대야 한다는 점은 약점이다. 맥비 창립자는 “우리처럼 자체 칩이 없고 엔비디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강점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물론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GPU의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GPU 부족이 해결되려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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