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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니엘 “프랑스에 오픈AI 라이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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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니엘 “프랑스에 오픈AI 라이벌 만들겠다”

그자비에 니엘 일리어드 창립자 (사진=셔터스톡)

억만장자 그자비에 니엘이 미국과 중국에 쏠린 인공지능(AI)의 중심을 프랑스에 옮기기 위해 2억유로(약 2286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오픈AI의 라이벌이 될 회사도 키울 생각이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그자비에 니엘 일리어드 창립자가 빅테크에서 일하기 위해 프랑스를 떠난 최고의 AI 인재들을 불러 모으고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니엘 창립자는 이미 AI 분야에 2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이는 파리의 미래 연구실 및 엔비디아 첨단 칩으로 구동하는 슈퍼컴퓨터 센터 구축과 스타트업 지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엔비디아의 GPU를 구입, 파리 인근 데이터센터에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를 구축했다. 또 구글과 메타 출신 연구원으로 구성,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계획만으로 지난 6월 유럽 AI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펀딩(1억1300만달러)에 성공한 미스트럴AI에도 투자했다.
  
그는 “우리의 클라우드나 AI가 다른 국가의 기술과 장비에 의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세계 어느 곳에 가도 발견할 수 있는 프랑스의 인재들을 다시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니엘 창립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부호이자 스타트업의 대부로 통한다. 굵직한 IT 기업을 키워낸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까지 투자를 확장했다. 특히 세계적인 IT 양성 기관인 에꼴42와 스타트업 양성소 스테이션F 등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수년전 자산은 93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현재는 62억달러(약 8조3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니엘이 지금까지 AI에 투자한 액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에 비해서도 작은 규모다. 

그러나 니엘 창립자는 “오픈AI의 비용은 대부분 챗GPT를 운용하는 데에서 발생한 금액으로, 실제 연구 비용은 그다지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현 시점에서 자금 규모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도 자국내 스타트업 양성은 물론 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실례로 영국 내에서는 LLM 학습 데이터 저작권을 면제해주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비난 여론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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