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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2’도 유료 서비스…”컴퓨팅 비용 충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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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2’도 유료 서비스…”컴퓨팅 비용 충당용”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도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2’에 유료 모델을 붙였다. 챗GPT와 똑같은 월 20달러인데, 오픈AI와 마찬가지로 하루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운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최초의 소비자 대상 프리미엄 구독 플랜인 ‘클로드 프로(Claude Pro)’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 20달러(약 2만6700원)인 클로드 프로는 무료 서비스에 비해 5배 많은 사용량과 늘어난 메시지 전송 기능, 새로운 기능 및 많은 사용자가 몰릴 때 우선 접속 권한을 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프로를 사용하면 8시간마다 최소 100개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 플러스’의 3시간당 50개 메시지 제한에 비해 적은 숫자다.

이에 대해서는 클로드 2의 특성인 ‘긴 컨텍스트(context)’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컨텍스트 창이 클수록 질문 자체를 학습하는 기능이 향상, 다른 LLM보다 좋은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로드 2는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소설 한권을 통째로 입력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관련 질문을 하면 책에서 정답을 바로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대화가 길어지거나 입력량이 늘어날수록 클로드 2는 다른 모델에 비해 더 많은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게 된다. 이 때문에 챗GPT에 비해 유료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클로드 프로 (사진=앤트로픽)
클로드 프로 (사진=앤트로픽)

이처럼 앤트로픽도 대형언어모델(LLM)에 들어가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라이벌 오픈AI는 한때 챗GPT를 운용하기 위해 하루 70만달러(약 9억3600만원)가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로픽은  수익 대부분을 LLM 학습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수만개의 GPU를 활용해 LLM을 가동하는 데 향후 18개월간 약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앤트로픽도 차세대 LLM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자자에 밝힌 바에 따르면 자기 학습 기능이 있는 일종의 ‘오토GPT’, AI 에이전트 구축이 목표다.

오픈AI 연구 부사장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이끄는 앤트로픽은 2021년 설립 이후 수십억달러의 가치로 누적 14억5000만달러(약 2조원)을 투자받았다. 이는 향후 2년간 차세대 LLM을 구축한 데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아직 못 미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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