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앤트로픽, 아마존 이어 구글과 투자 협상…기업 가치는 연초 5배 폭등

앤트로픽, 아마존 이어 구글과 투자 협상…기업 가치는 연초 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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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아마존 이어 구글과 투자 협상…기업 가치는 연초 5배 폭등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지난주 아마존에서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투자를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3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200억~300억달러(약 21조~32조원)의 기업가치로 최소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0%를 확보한 구글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 가치로 200억~300억달러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3월 투자를 받을 당시 40억달러보다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주 아마존 투자 당시에는 기업 가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에서 ‘GPT-2’와 ‘GPT-3’ 개발을 지휘한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2021년 설립한 앤트로픽은 높은 수준의 가드레일로 인해  ‘챗GPT’나 ‘바드’보다 환각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 챗봇 ‘클로드’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챗GPT의 라이벌로 꼽혔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클로드 넥스트’로 알려진 훨씬 더 강력한 모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운영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개발을 진행하려면 엄청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강력한 생성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앤트로픽의 야망으로 인해 올초부터 수많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아마존 외에도 지난 8월에는 SK텔레콤에서 1억달러를 확보했고, 3월에는 구글과 세일즈포스, 줌 등에서 4억5000만달러를 모금했다.

지난 4월 테크크런치는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향후 2년 동안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4년 내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AI 모델보다 10배 더 강력한 성능의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 넥스트’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앤트로픽은 초당 10조개의 부동 소수점 연산(FLOP)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할 수 있는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AWS의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포함한 가장 강력한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공개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앤트로픽은 구글과의 이번 협상을 통해 아마존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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