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애플, 22년 만에 최장기간 매출 감소…”내년 신제품으로 기술 리더 되찾아야”

애플, 22년 만에 최장기간 매출 감소…”내년 신제품으로 기술 리더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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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2년 만에 최장기간 매출 감소…”내년 신제품으로 기술 리더 되찾아야”

(사진=셔터스톡)

애플이 22년 만에 가장 긴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년 출시할 신제품을 통해 햑신의 아이콘다운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애플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 확실하다며, 이로써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그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미국 정부의 판단에 따라 애플워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수입 중지 사태를 맞았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이 기간 도중 매출 손실이 1억3500만달러(약 1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2010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아이패드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으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도 지난달 12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맥북과 웨어러블, 아이패드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올 4분기 매출 감소가 확실한 가운데 애플은 올 1분기부터 1년 내내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애플로서는 가장 긴 하락세다.

애플은 2023년 주가가 반등, 연초보다 49% 상승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200% 이상, 메타와 테슬라는 200%, 아마존은 83%, 알파벳(구글)은 59%, 마이크로소프트 57% 등 다른 빅테크에 비해 상승 폭이 적었다.

이에 따라 내년 출시할 신제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첫 시험대가 될 제품은 2월 출시를 앞둔 복합현실(MX) 헤드셋 ‘비전 프로’다.

비전 프로 (사진=애플)
비전 프로 (사진=애플)

이 제품은 3499달러(약 450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출 규모보다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이 새로 진출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 리더다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집중하는 인공지능(AI) 분야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를 AI 챗봇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아이폰에 생성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전면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에릭 우드링 모건 스태리 분석가는 “2024년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보그 USB 분석가는 “40만대의 헤드셋을 출시하면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 된다”라며 “금액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 방침이 내려졌다는 것도 변수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은 18%를 차지하고 있다.  

아티프 말릭 시티 분석가는 “휴가 시즌의 부진에 대한 위기감과 화웨이의 부활로 인한 중국의 잠재적인 판매 하락 등으로 인해 아이폰 수요 증가 문제는 논쟁 사항”이라고 밝혔다.

물론 애플은 지난 8월에 마감된 2023회계연도에 총 매출 3830억달러(약 500조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70억달러(약 126조원)에 달하는 등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나 PC 시장의 감소세도 다른 기업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업게 분위기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완만한 성장에 이어 하반기부터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이먼 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는 끝난 것으로 보이며, 이제 완만한 성장이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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