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아마존, 역대 최다 ‘매개변수 2조개’ LLM 훈련 중…빠르면 12월 발표

아마존, 역대 최다 ‘매개변수 2조개’ LLM 훈련 중…빠르면 12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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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역대 최다 ‘매개변수 2조개’ LLM 훈련 중…빠르면 12월 발표

(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2조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제까지 알려진 LLM 가운데 매개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AI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코드명 ‘올림푸스(Olympus)’로 불리는 LLM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조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LLM이 될수도 있다. 현재 매개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모델은 오픈AI의 ‘GPT-4’다. 

오픈AI는 매개변수 규모를 밝힌 바 없으나, 이때까지 추정치 중 가장 큰 것은 세마포가 최근 내놓은 1조7000억개다. 이외에도 5000억개부터 1조5000억개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음성 AI’ 알렉사’의 책임자였던 로히트 프라사드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 프라사드는 앤디 재시 아마존 CEO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미 ‘타이탄(Titan)’이라는 소형 모델을 만들었으며, 기업용 AI 서비스 플랫폼인 ‘베드록’을 통해 앤트로픽이나 AI21 랩스와 같은 스타트업과 제휴해 다양한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기업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AWS의 경쟁력을 높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아마존이 역대 최고 사양의 자체 모델 개발에 나선 것은 클라우드 부문 추격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MS는 오픈AI에 투자, 챗GPT를 서비스하며 최근 클라우드 성장을 크게 끌어 올렸다. 구글은 내년 차세대 모델 ‘제미니’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도 이에 버금가는 고성능 LLM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9월 행사에서 AI 비서 '알렉사'를 공개하는 모습 (사진=아마존) 
지난9월 행사에서 AI 비서 ‘알렉사’를 공개하는 모습 (사진=아마존) 

실제로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은 회사가 소매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LLM 및 생성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음성 비서 알렉사에 LLM을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앤트로픽에 무려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 모델은 빠르면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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