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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에 ‘동영상 생성 AI’ 앱 탑재 계획…미국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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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에 ‘동영상 생성 AI’ 앱 탑재 계획…미국 스타트업에 투자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Z 플립5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휴대폰에 숏폼 영상을 만들어 주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앱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실시하고 관련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비트와 테크크런치는 24일(현지시간) 이레버런트 랩스가 삼성 넥스트로부터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이레버런트 랩스는 워싱턴을 근거로 하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업체다. 2021년 설립, 지난해에는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이미 45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에는 AI를 활용해 비디오 게임을 제작했으며, 올해 말 텍스트와 오디오 등 다양한 프롬프트로 3D 동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제품에 AI 솔루션을 탑재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라울 수드 이레버런트 랩스 CEO는 “우리의 API를 사용하길 원하는 삼성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삼성 기기에 앱을 내장,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영상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엄청난 사용자를 기반으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사용 사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안 킴 삼성 넥스트 담당자는 “이 회사의 기술이 열어주는 가능성은 엄청나며, 주머니 속 모바일부터 거실 벽 TV까지 미칠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AI는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있다. 지난해 말 등장한 ‘렌사 AI’나 올초 네이버 스노우의 ‘AI 아바타’ 등 ‘AI 필터’는 유료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숱한 관련 앱을 끌어냈다.

이런 서비스를 디바이스에 직접 탑재하면 파급력은 더 커질 것이 확실하다.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짧은 비디오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이를 SNS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장치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말 큰 인기를 끈 랜사 AI의 '매직 아바타' 기능 (사진=렌사 AI)
지난해말 큰 인기를 끈 랜사 AI의 ‘매직 아바타’ 기능 (사진=렌사 AI)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동영상 생성 AI 앱의 모바일 탑재 계획이나 가능성에 대해서도 “투자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생성 AI 관련, 대규모 인력 채용 등 본격적인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다.

전동희 부국장 cancell@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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