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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샘 알트먼 대담서 “챗GPT 써보고 AI에 대한 생각 변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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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샘 알트먼 대담서 “챗GPT 써보고 AI에 대한 생각 변했다” 고백

빌 게이츠 MS 창립자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 대담 장면 (사진=게이츠노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가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의 대담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챗GPT를 써보고 180도 변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창립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인 게이츠노트(GatsNotes)를 통해 지난 11월 진행한 알트먼 CEO와의 대담을 팟캐스트로 공개했다. 이 시기는 샘 알트먼이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축출된 직후로, 아직 복귀가 결정되지 않았던 시기다.

그는 “사람들에게 AI 분야의 리더를 지명하라고 하면 아마도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많이 듣게 될 이름이 있을 것”이라며 알트먼을 소개했다.

또 “그의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AI가 할 수 있는 작업의 한계를 넓히고 있으며, 나는 그와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우리의 대화는 오늘날의 AI 모델이 가장 어리석은 이유, 사회가 기술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심지어 AI를 완성하면 인류가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곳까지 다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한 대담 내용은 약 33분에 걸친 내용으로 유튜브와 애플팟캐스트, 스포티파이를 통해 공유됐다.

우선 게이츠 창립자는 “나는 당신의 직업이 발전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라며 “처음에는 (AI에) 회의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챗GPOT를 써본 뒤로 변했다고 말했다. “챗GPT가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다”라며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특히 AI가 대답을 내놓는 과정을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 특히 놀랍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알트먼 CEO는 “어떤 뉴런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인간의 뇌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전 세계 정부와 씨름하고 있는 AI 규제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그 방법에 대해 막 배우기 시작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일부 시스템에 대한 규제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 기술이 ‘GPT-4’의 10만배 또는 100만배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발전한다면, 이 기술은 사회적, 지정학적 균형과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알트먼 CEO는 핵무기를 규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지목하며 첨단 모델을 핵무기처럼 검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예전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올해 전 세계를 돌며 이 행사에 참여해야 할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분 이를 지지했다”라며 “이 방식이 가능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알트먼 CEO가 이미 지난 여름부터 글로벌 주요 도시를 도는 과정에 강조했던 내용이다. 이 주장은 실제로도 영향을 미쳐,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에서도 대부분 AI는 규제에서 제외하고 첨단 프론티어 모델에 대한 규제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그는 이 방법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훨씬 소규모 시스템에서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잘못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큰 위험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기에는 당시 오픈AI 축출에 대한 발언이 포함돼 있다. 알트먼 CEO는 게이츠 창립자에게 당시 진행 중이던 복귀 과정이 “실제로 성장하는 것과 같았다”라고 밝히며 “정말 미친 짓”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부분은 나중에 추가로 녹음한 분량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알트먼 CEO는 “챗GPT라고 말했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하루 종일 슬랙 앞에 붙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게이츠 창립자는 “나는 아직 구식”이라며 뉴스를 위한 웹 브라우저와 이메일을 위한 아웃룩을 꼽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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