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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걸그룹의 승부수…‘이터니티’, 세계 첫 단독 콘서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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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걸그룹의 승부수…‘이터니티’, 세계 첫 단독 콘서트 연다

이터니티 콘서트 포스터 (사진=펄스나인)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이터니티’의 첫 단독 콘서트(IITERNITI BEGINS : The First Journey)를 연다. 회당 1시간에 걸쳐 무대를 펼칠 예정으로, 이처럼 버추얼 휴먼이 장시간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세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버추얼 휴먼 전문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은 이터니티의 첫 단독 콘서트를 오는 10월14일과 15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메인공간인 하이퍼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그동안 버추얼 휴먼이 각종 무대에 단발성으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단독으로 1시간 공연을 펼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라며 “지난 3년간 쌓인 팬덤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음원을 발표한다면 충분히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후 3시, 오후 7시 각각 1시간씩 총 4회를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아임리얼’ ‘노필터’ ‘파라다이스’ ‘DTDTGMGN’ 등 인기곡을 완전체 무대로 선보이며, 10월16일 발매 예정인 정규 1집의 무대도 첫 공개한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콘서트 티켓까지 판매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이 독자적인 ‘딥리얼 AI’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버추얼 휴먼 걸그룹이다. 2021년 3월 ‘아임리얼’로 데뷔한 후 4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공개한 ‘DTDTGMGN’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650만회를 돌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는 ‘2022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소개하는 등 한류 주역으로 조명했다.

이터니티 (사진=펄스나인)
이터니티 (사진=펄스나인)

하지만 이번 무대는 버추얼 휴먼이라는 화제성을 넘어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실질적인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정규 1집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1집에는 타이틀곡 ‘러브 오어 데어(Luv or Dare)’를 비롯해 총 12곡을 실었으며, 유명 작곡가인 김형석이 이터니티를 위해 리메이크한 노래도 포함돼 있다. 

무대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버추얼 공연의 특징을 살려 한계가 없는 상상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터니티의 멤버 다인이 아리랑 TV의 버추얼 휴먼 아리, AI 작곡가이자 AI 싱어송라이터 에이미문과 함께 자신의 솔로곡 노필터를 부르고, 이터니티의 남동생인 반자민의 무대도 준비했다.

펄스나인은 이터니티의 이번 콘서트를 세련된 음악과 화려하고 이머시브한 미디어 아트로 구현, 관객들이 이터니티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약 1350인치)의 초대형 고해상(16K) LED와 3D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된 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터니티를 구현한 2D 기술을 넘어 3D 모션 캡처, AI 싱잉보이스 등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이번 콘서트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첫번째 자리로 이터니티의 완전체를 만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미디어 아트와 라이트의 연출로, 관객들은 몰입감 넘치는 공간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디어 아티스트와 가상 인간의 새롭고 화려한 조합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관객들은 공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하이브리드 음악 영상 제작 지원사업’으로 기획됐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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