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공지능(AI) 전문 미디어젠(대표 고훈)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어 음성합성(TTS) 기술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육상 경기 대회다. 이번에는 중국의 AI 기업 아이플라이텍이 다국어 AI 기술 제공사로 참가하며, 한국어 음성 합성 엔진은 미디어젠이 공급한다.

미디어젠은 대회의 장내 안내, 홍보, 서비스의 한국어 음성을 디지털 휴먼을 통해 제공하며, 일반 남녀와 아동 등 다양한 음성과  감정 상태로 출력할 예정이다.

아이플라이텍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에 AI 솔루션들을 탑재해 공동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아이플라이텍과 AI 기술 제휴 및 글로벌 AI 공동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신사업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미디어젠 상무는 “국제 무대에 음성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이플라이텍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 진출하게 된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젠은 음성 기반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 및 AI 엔진 알고리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카, 스마트 컨택센터, AI 에듀테크, AI 키오스크, 다국어 AI 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