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미드저니 학습 사용한 아티스트 명단 폭로…”스타일 잘 살린다 했더니”

미드저니 학습 사용한 아티스트 명단 폭로…”스타일 잘 살린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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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학습 사용한 아티스트 명단 폭로…”스타일 잘 살린다 했더니”

(사진=셔터스톡)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미드저니’ 훈련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예술 작품의 아티스트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파블로 피카소부터 앤디 워홀까지 약 1만6000명의 아티스트가 포함됐다. 

페타픽셀은 3일(현지시간) 스태빌리티 AI와 미드저니, 데비안아트를 상대로 제기된 저작권 소송을 통해 증거로 제출된 ‘미드저니 스타일 목록’ 문서에 1만60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24페이지 분량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이뤄졌으며, 작가명, 작품 스타일, 활동 시기, 움직임, 기법 등이 기록됐다. 여기에는 사이 톰블리, 앤디 워홀, 아니쉬 카푸어, 쿠사마 야요이,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리다 칼로, 엘즈워스 켈리, 데미안 허스트,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파블로 피카소, 폴 시냐크, 노먼 록웰, 폴 세잔, 뱅크시, 월트 디즈니, 빈센트 반 고흐 등 저명한 인물과 상업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시스템, 디지털 아티스트, 심지어 수상 경력이 있는 6세 어린이까지 포함됐다.

즉 해당 작가의 작품이 미드저니 학습 과정에 활용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문서 접근은 제한된 상태지만, 인터넷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드저니 훈련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작품의 작가 명단. (사진=web.archive.org)
미드저니 훈련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작품의 작가 명단. (사진=web.archive.org)

이 문서는 법원이 지난해 11월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한 것에 대한 원고 측 수정안으로 제출된 것이다. 법원은 지난해 1월 처음 제기된 세 업체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하고, 원고측에는 저작권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를 밝히는 자료를 수정하도록 했다. 

수정 문서에는 ‘미드저니 아티스트 목록’이 데이비드 홀츠 미드저니 CEO에 의해 2022년 2월 디스코드 서버에 처음 게시됐으며, 홀츠 CEO는 아티스트 스타일을 모방하는 능력을 홍보하는 메시지도 게시했다고 적시했다.

홀츠 CEO가 게시한 디스코드 메시지에는 “이 스타일 기능에 대해 여러분 모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장르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이름도 포함된다. 대부분은 아티스트 이름이다. 4000개의 아티스트 이름, 1000개의 스타일”이라고 적혀 있다.

데이비드 홀츠 미드저니 CEO가 아티스트의 이름이 스타일과 연관됐다고 디스코드에 올린 글 (사진=X, 존 램)
데이비드 홀츠 미드저니 CEO가 아티스트의 이름이 스타일과 연관됐다고 디스코드에 올린 글 (사진=X, 존 램)

그다음 구글 독스에 ‘미드저니 스타일 목록’이라는 스프레드시트 링크를 게시했다. 스프레드시트의 탭 중 하나는 ‘아티스트’라고 불리며 4700명이 넘는 아티스트 이름이 나열돼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홀츠는 미드저니의 AI 이미지 생성기에서 사용자가 프롬프트로 사용할 목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아티스트 목록을 게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고소장에 4756명의 아티스트 이름 목록을 증거로 첨부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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