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메타·IBM 등 50개 단체, 오픈 소스 AI 연합 출범…”소수 기업에 AI 미래 맡길 수 없어”

메타·IBM 등 50개 단체, 오픈 소스 AI 연합 출범…”소수 기업에 AI 미래 맡길 수 없어”

0
메타·IBM 등 50개 단체, 오픈 소스 AI 연합 출범…”소수 기업에 AI 미래 맡길 수 없어”

(사진=IBM)

메타와 IBM이 50개 이상 단체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를 결성했다. 생성 AI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나 구글 등 소수 기업에 대항, 오픈 소스를 통해 기술력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은 5일(현지시간) 메타와 IBM이 오픈 소스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단체와 ‘AI 얼라이언스’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I 얼라이언스에는 AMD, 델, IBM, 인텔, 메타, 오라클, 레드햇, 소니 그룹 등의 기업과 코넬대, 다트머스대, UC 버클리, 일리노이 주립대, 노트르담대, 도쿄대, 예일대 등의 학교, 미 항공우주국(NASA), 미 국립과학재단(NSF) 등의 정부 기관, 사카나 AI , 스태빌리티 AI, 투게더 AI, 등의 스타트업과 리눅스 재단, 허깅페이스 등의 오픈 소스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의 목표는 오픈 소스 AI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50명으로 구성된 AI 연구팀이 참가해 오픈 소스 AI 모델의 수를 늘리고, 엔비디아의 GPU에 대응하는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학계와 협력할 계획이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오픈AI에 밀려 각광받지 못한 기업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메타와 지속적으로 협력했다”라며 “AI의 미래가 2~5개 기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말했다.

메타와 IBM을 축으로, AI 기술을 제공하는 곳들이 모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AI 연합 얼라이언스의 취지다. 메타와 IBM 역시 이를 계기로 AI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IBM은 AI 시스템 ‘왓슨(Watson)’을 다른 기업들보다 일찍 개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메타도 파운데이션 모델 ‘라마(Llama)’를 개발하고 오픈 소스로 공개했지만,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에 밀리는 상황이다.

물론 AI 얼라이언스에 빠진 곳도 눈에 띈다. 폐쇄형 모델을 운영하는 곳 말고도 데이터브릭스나 엘루서AI 등 오픈 소스 진영에서도 일부 다.  

AI 얼라이언스는 ▲AI 시스템의 책임감 있는 개발사용을 위한 평가 도구 개발 ▲고성능 다국어, 다중 모드를 포함한 오픈소스 기반 모델 생태계 발전 ▲AI 하드웨어 가속기 생태계 조성 ▲글로벌 AI 기술 구축을 위한 연구 지원 ▲AI의 장점, 위험, 규제 등을 알리는 교육 콘텐츠 개발 ▲안전한 방식의 개방형 AI 개발을 장려하는 이벤트 개최 등 6개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닉 클레그 메타 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AI가 공개적으로 개발되면 더 좋다고 믿는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안전을 위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