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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탈리아서 붙자” vs 저커버스 “싸울 생각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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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탈리아서 붙자” vs 저커버스 “싸울 생각 없어 보여”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탈리아 문화 유적지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격투기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진지하지 않다”며 최후통첩성 발언을 남겼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X(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총리 및 문화부 장관과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장소에서 행사를 열기로 동의했다”고 밝힌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역시 “머스크와 역사적으로 기억에 남을 대규모 자선 행사”를 주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소아과 병원 두곳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탈리아의 문화 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행사가 어떤 내용이고 언제 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머스크가 로마 콜로세움에서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이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나폴리 근처인 폼페이를 예상하는 기사도 나왔다.

반면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3일 스레드를 통해 “일론이 이 대결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이달초 오는 26일 맞붙자고 제안했다. 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를 자선경기로 치르자고 나섰다.

그러나 머스크는 부상을 언급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등 싸울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는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며, 경기일정 등에 대해 확답이 없으면 그만 어울리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았다. 카를로 카렌다 전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어리석은 십대처럼 자신을 탐닉하고 싶어하는 두명의 억만장자에게 이탈리아 문화 유산을 제공한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며 “민족의 존엄과 역사는 돈에 파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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