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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안전성 논란에도 560억 추가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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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안전성 논란에도 560억 추가 펀딩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4300만달러(약 56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에도 총 투자액은 3억2300만달러(약 42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테크크런치는 26일(현지시간) 뉴럴링크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300만달러 추가 유치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에는 피터 틸이 운영하는 파운더스 펀드 등 32곳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뉴럴링크의 누적 투자액은 기존 2억8000만달러(약 3650억원)에서 3억2300만달러로 늘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회사다. 인간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컴퓨터와 연결한 칩을 삽입, 생각만으로 전자제품을 조작하게 하고 신체 마비나 뇌 질환을 극복할 수 있게 하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당초 2020년말까지 인체 임상시험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 5월에야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실험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 회사는 2018년 이후 15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사망하면서 실험 중에 동물을 너무 많이 죽인 것으로 지적돼 동물 학대 혐의로 미 노동부로부터 연방조사를 받았고, 교통부로부터는 적절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병든 원숭이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식 장치를 운반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국회의원들이 수술로 임플란트를 장착한 최소 12마리의 동물의 사망에 대한 세부 정보를 누락한 것에 대해 SEC에 뉴럴링크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에도 뉴럴링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꺼지지 않고 있다. 뉴럴링크는 기업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지난 6월 비공개 주식 거래를 통해 뉴럴링크 가치가 50억달러(약 6조5200억원) 상당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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