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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AI 만들어 드립니다”…B2B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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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AI 만들어 드립니다”…B2B 경쟁 본격화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 인공지능(AI)이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국내외 기업이 서둘러 AI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AI 모델 도입을 지원하는 일명 ‘ML옵스(MLOps)’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또 최근 국내외 AI 업계에서는 ‘기업 맞춤형 AI 모델을 만들어 준다’는 홍보 슬로건이 계속 들려 옵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이를 담당했던 중견업체나 스타트업은 물론 이제는 글로벌 빅테크까지 B2B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B2B 시장 출사표를 던졌고, SK텔레콤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을 비롯해 미국의 유명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2’ 모델과 국내 업체 코난테크놀로지의 모델까지 제공, 3개를 골라 쓸 수 있는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 (사진=VM웨어)

오픈AI와 엔비디아까지도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픈AI는 ‘GPT-3.5-터보’를 기업이 고쳐 쓸 수 있도록 미세조정 기능을 추가했고, 스케일 AI라는 ML옵스 전문 업체까지 파트너로 붙였습니다. 엔비디아는 VM웨어와 손잡고 아예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ML옵스는 알고리즘부터 데이터 라벨링, 최적화, 경량화, 서비스 배포, 재학습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여러 분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각 분야에 맞춰 전문 기업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었는데, 이 분야 덩치가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또 빅테크의 경우 자사 LLM 채택을 늘리기 위해 관련 기술까지 제공한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본격적으로 AI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겁니다.

최근 국내 AI 기업의 행사가 부쩍 늘어난 것도 바로 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점유율을 늘이려는 의도입니다. AI 도입 가속화와 더불어 관련 기업들이 어떤 실적을 낼지 지켜볼 만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더불어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네이버가 LLM ‘하이퍼클로바X’와 AI 챗봇 ‘클로바X’, AI 검색 ‘큐’ 등을 내놓았다는 뉴스였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올 초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사실 ‘챗GPT’ 등 생성 AI의 국내 인기는 해외만큼 뜨거운 편은 아닌데, 이는 한국어 서비스가 아니라는 이유가 클 겁니다. 네이버가 내놓은 생성 AI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 국내외 주요 뉴스입니다.

'H100' GPU (사진=엔비디아)
‘H100’ GPU (사진=엔비디아)

■ “GPU 판매 아닌 ‘생태계 구축’ 성공”…엔비디아 독주 예상

엔비디아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단순히 GPU를 판매하는 것만이 아닌, GPU를 중심으로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분야별 리딩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확장해 왔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엔비디아는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내년에는 GPU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대안으로 ‘오픈 소스’ 선택…데이터브릭스 서비스 추가

그동안 오픈AI의 ‘GPT’ 서비스로 큰 재미를 봤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브릭스의 AI도 라인업에 추가했습니다. 데이터브릭스는 폐쇄적인 오픈AI와는 달리 오픈 소스 진영의 대표 주자입니다. 이를 통해 최근 기업에 인기인 소규모 LLM(sLLM)까지 제공하겠다는 의도인데, 오픈AI의 ‘안티’를 끌어들인 모양새입니다.  

■ ‘트랜스포머’ 저자 중 마지막 구글 퇴사자, 생성 AI 스타트업 설립

구글 핵심 개발자 2명이 퇴사, ‘사카나 AI’라는 스타트업을 차렸습니다. 특히 일리언 존스는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 중 마지막까지 구글에 남아 있던 인물입니다. 이들은 LLM이 아닌, 작은 모델 여러대를 활용하는 ‘집단 지성 AI’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성 번역 AI '심리스M4T' (사진=메타)
음성 번역 AI ‘심리스M4T’ (사진=메타)

■ 메타, 100개 언어 실시간 음성 번역하는 AI 모델 출시

메타가 10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AI 모델을 내놓습니다. 특히 35개 언어는 ‘음성에서 음성’으로 바로 번역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 같은 SNS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 유튜브, 유니버셜뮤직과 생성 AI 작업 시작

유튜브가 세계 최대 레이블인 유니버셜뮤직과 생성 AI로 음악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 딥페이크에 당하기만 하던 가수들에게 이번에는 ‘무기’를 안겨준 셈입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 루닛 “AI 기술 고도화로 암 정복”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인 루닛이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코스닥 상장 업체인 만큼 주변 관심이 컸는데, 루닛은 AI 기술을 고도화해 암을 정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닛은 올 상반기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돌마' (사진=앨런AI연구소)
‘돌마’ (사진=앨런AI연구소)

■ 앨런AI연구소, 역대 최대 3조 토큰 데이터셋 오픈 소스로 공개

앨런AI연구소가 ‘돌마(Dolma)’라는 텍스트 데이터셋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 돌마는 허가된 과학 원고와 위키피디아, 웹 콘텐츠, 출판물 등 3조개의 토큰을 포함합니다. 이는 ‘라마2’의 2억 토큰을 넘어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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