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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제재 1년…반격에 나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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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제재 1년…반격에 나선 중국

미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 제재에 나선 지 이제 1년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엔비디아 최신 GPU와 칩 제조 장비 수출을 막아왔으며, 올해에는 관련 투자까지 금지하는 등 제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국도 그동안 칼을 갈며 반격을 준비해 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빅테크 규제도 대폭 완화했습니다.

그 결과가 서서히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기술 반격이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회웨이의 최신 휴대폰에 기존 중국 기술을 뛰어넘는 5G 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중국 기술로는 불가능하던 사양의 칩이 등장, 중국인들은 미국 압력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이뤄냈다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술 제재를 교묘하게 회피, 금지된 제조 장비를 들여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본보기로 화웨이가 아예 아무 것도 수입하지 못하게 하자는 국회 의원의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사진=셔터스톡)

칩뿐 아니라 바이두나 센스타임 등이 내놓은 AI 챗봇도 ‘챗GPT’를 많이 따라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중국에서 출시된 6개의 챗봇을 테스트한 결과 ‘GPT-4’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등장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관계를 구축,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도 세를 넓혔습니다. 사우디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AI 모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GPU 확보를 위해 우회로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바로 다음 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UAE의 협력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AI나 칩 기술은 전반적으로 미국에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미국을 따라붙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미국 내부에서는 화웨이 같은 경우를 방치하면, 다른 중국 기업들이 따라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수출 금지가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이어 국내외 주요 뉴스입니다.

솔트룩스가 지난 7일  'SAC 2023'를 통해 LLM '루시아'를 공개하고 있다.
솔트룩스가 지난 7일  ‘SAC 2023’를 통해 LLM ‘루시아’를 공개하고 있다.

■ 솔트룩스가 ‘세계 유일’이라고 밝힌 두가지…그 근거는

코스닥 상장 기업인 솔트룩스가 7일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GPT’와 기업용 AI 도구들을 공개했습니다. 환각을 줄이고 온프레미스로 AI 모델을 구축, 보안과 효율을 강화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온프레미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곳은 솔트룩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국어 AI 모델’ 순위 생긴다…업스테이지, 오픈 LLM ‘리더 보드’ 구축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국어 오픈 소스 LLM 순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 ML옵스(MLOps) 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여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업스테이지도 허깅페이스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삼성전자의 생성 AI 브랜드는 ‘가우스’

삼성전자가 ‘삼성 가우스’라는 브랜드를 상표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브랜드를 생성 AI 제품의 고유 브랜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동종 업계에서 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가우스 이론’이 떠오릅니다.

■ 네이버 “챗봇 성능 논란 중요하지 않아…지속 고도화”

챗봇 ‘클로바X’의 성능이 기대 이하라 주가가 떨어졌다는 의견에 대해, 네이버가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챗봇은 테스트를 통해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며, 그보다는 AI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B2B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자세입니다.

■ 영국 “AI 정상회의, 첨단 LLM 규제 초점 맞출 것”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의 ‘AI 정상회담’에서 첨단 LLM에 대한 규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AGI)이 인류를 위협할 거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는 빅테크 리더들도 대거 초청될 예정입니다.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창립자가 6일 국내를 찾아 행사에 참가했다.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창립자가 6일 국내를 찾아 행사에 참가했다.

■ ‘트랜스포머’ 저자 폴로수킨 “한국은 매력적 시장”

논문 ‘트랜스포머’ 저자 중 유일하게 블록체인에 뛰어든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창립자가 한국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고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새 비즈니스 모델에 긍정적이고, 엔터테인먼트 시장도 넓어 매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올거나이즈,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100개 출시

국내 중견 AI 가업 올거나이즈가 기업용 AI 앱 100개를 모아놓은 ‘알리 LLM 앱스토어’를 공개했습니다. 일반, 법률, 인사, 고객지원, 생산성, 기타 등 6개 분야에서 다양한 AI 앱을 골라서 쓰라는 의도입니다. LLM 공개가 아니라,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 앱 형태 출시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진=앵귈라 정부 공식 브로셔)
 (사진=앵귈라 정부 공식 브로셔)

■ ‘챗GPT’ 때문에 돈방석에 오른 카리브해의 작은 섬

카리브해의 영국령 앵귈라가 ‘닷에이아이(.ai)’ 도메인 등록으로 인해 올해 2500만~3000만달러(약 330억~4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챗GPT 등장 이후로 수익이 급성장했다는 말입니다. 이런 수익은 관광이 주업인 앵귈라의 GDP 중 무려 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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