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챗’에 맞서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경험 테스트(SGE)’에 새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더 빠른 요약과 더 많은 시각 자료, 컨텍스트를 제공하기 위해 SGE를 업데이트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은 AI를 사용해 검색 주제에 대한 짧은 요약을 빠르게 생성하고 유용한 이미지, 동영상 및 링크를 제공한다.

AI가 생성하는 검색 결과 요약 부분에 더 많은 이미지와 짧은 비디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장 작은 맹금류’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대한 요약과 함께 관련된 조류 종의 이미지를 표시한다. 특정 요가 자세를 수행하는 방법을 검색하면 관련 유튜브의 동영상도 표시한다.

또 이번 업데이트를 위해 AI 요약 생성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구글은 “AI 시스템 개선을 통해 요약 생성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으며, 더 빠른 응답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AI 요약과 함께 연결된 정보 소스에 대한 웹 페이지 링크의 게시 날짜를 추가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가장 최신 정보가 있는 사이트나 블로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지난 5월25일부터 미국 신청자만을 대상으로 SGE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초반에는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검색 결과 요약에 너무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