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구글, ‘어시스턴트’에 AI 챗봇 ‘바드’ 통합한다…”iOS로도 출시”

구글, ‘어시스턴트’에 AI 챗봇 ‘바드’ 통합한다…”iOS로도 출시”

0
구글, ‘어시스턴트’에 AI 챗봇 ‘바드’ 통합한다…”iOS로도 출시”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및 바드 부사장이 ‘바드 탑재 어시스턴트’를 소게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구글 채널 ‘Made By Google ’23’ 캡처)

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인 ‘어시스턴트’에 생성 AI 챗봇 ‘바드’를 통합한다. 이로써 애플의 ‘시리’를 앞서가는 것은 물론 AI 비서 ‘알렉사’를 도입한다고 밝힌 아마존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벤처비트와 로이터 등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뉴욕 맨해튼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을 열고 생성 AI를 활용하는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어시스턴트는 기존의 음성 도우미 기능에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생성하는 바드의 기능을 더한 것이다. 여행계획 작성이나 이메일 찾기, SNS 게시물 작성 등은 물론 항공편 예약이나 식료품 주문 등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의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 등을 이용해 사진이나 오디오 입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및 바드 부사장은 “어시스턴트에 몇 마디 간단하게 대화하는 것으로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개념”이라며 “이 기능을 빠른 시일내 테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어시스턴트 기능을 안드로이드 버전은 물론 iOS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시리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애플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애플GPT’를 시리에 도입하는 것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과의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 아마존은 지난달 22일 음성 비서 ‘알렉사’에 AI 챗봇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알렉사는 생성 AI를 탑재, 챗GPT처럼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묻고 답하는 역할이 가능해졌을뿐더러 기존의 조명 끄기, TV 켜기 등 집안일 도우미 기능까지 갖췄다. 구글 어시트턴트와 같이 ‘제품 기반의 음성 비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스피커 등의 사용자가 늘어나며 음성 비서 시장은 최근 몇년간 급속 성장 중이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 1억2350만명 한달에 한번 이상 음성 비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 8'과 '픽셀 프로 8' '픽셀 워치 2' '픽셀 버즈 프로'등 신제품 라인업 (사진=구글)
‘픽셀 8’과 ‘픽셀 프로 8’ ‘픽셀 워치 2’ ‘픽셀 버즈 프로’등 신제품 라인업 (사진=구글)

더불어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새 휴대폰 ‘픽셀 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대로 바드와 통합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심지어 로이터가 ‘AI가 기술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는지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고 평할 정도다.

픽셀 8은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텐서 G3를 탑재했으며, 여기에는 AI 및 ML 기능을 포함해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생성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온디바이스 AI’는 최근 추세로, 이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은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AI 기술을 칩에 포함해 기능을 강화하고, 기술 대신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는 이른바 ‘조용한 AI’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구글은 AI 기능이 픽셀 8의 사진 촬영이나 웹 페이지 요약, 스팸 전화 차단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픽셀 폰은 출하량 기준 전 세계 12위(점유율 0.9%)에 불과하다. 애플의 점유율은 55%에 달한다. 그러나 구글은 AI 기능 강화로 인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았다.

픽셀 8은 699달러, 픽셀 프로 8은 999달러로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씩 비싸다. 또 픽셀 8은 아이폰 15보다 100달러 싸지만, 프로급은 가격이 동일하다. 한국에서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