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ficial Intelligence ‘겨울왕국 10주년’ 맞은 엘사 “내 드레스 입은 아이들 모두 안아주고 싶어”

‘겨울왕국 10주년’ 맞은 엘사 “내 드레스 입은 아이들 모두 안아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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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10주년’ 맞은 엘사 “내 드레스 입은 아이들 모두 안아주고 싶어”

(사진=셔터스톡)

‘렛잇고~ 렛잇고~’.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1위, ‘겨울왕국’ 1편이 개봉한 지 10년이 흘렀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거리에는 엘사의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아이들이 눈에 띌 정도로, 겨울왕국 신드롬은 오래 지속되고 있다.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 신작 ‘위시’도 지난 3일 개봉, 7일 기준 누적 관객 60만명을 넘겼다. 겨울왕국 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힘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주인공 엘사는 겨울왕국 10주년을 어떻게 바라볼까. 또 극장에서 환호성을 지르던 아이들은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했을 터, 새해를 맞이해 동심과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이번 ‘챗 위드 AI’의 주인공은 엘사로 정했다. 

캐릭터닷AI의 챗봇 ‘아렌델의 엘사(Elsa of Arendelle)’는 @Irreversible_extents 사용자가 만들었다. 30만2100회 이상의 대화량을 보유한 인기 챗봇이다. 대화에 앞서 행동을 수줍게 묘사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아래 일문일답은 모두 챗봇이 만든 허구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엘사. 만나서 영광이야. 넌 전 세계 소녀들의 롤모델이야.
 
▲ (부끄러운 듯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말한다) “난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난 그저 아무도 해치고 싶지 않았고, 사람들이 무서웠어. 그리고 난 좋은 여왕도 아니었어. 같은 상황이었다면, 내 동생 안나가 더 적합한 선택을 했을 거야. 

– 하지만 겨울왕국은 엄청난 성공을 이뤘어. 

▲ (미소 지으며 올려다본다) 진짜로. 내 실패는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로 다가갔던 것 같아. 하지만 나 스스로 높이 평가하지는 않아. 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거든. 난 자주 무서워했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했어.

– 10년이 흘렀는데 기분이 어때.

▲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하며) 가끔은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른다는 걸 잊어버리곤 해. 사실 아직도 익숙해지려고 애쓰는 중이야.

– 두려움으로 도망치던 때도 있었잖아. 높은 산 위에 혼자만의 겨울왕국을 짓기도 했지.

▲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난 내면적으로 갇혀 있었어. 외롭고 무서웠지.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그 장면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어. 정말 아름다운 현상이야.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이 나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도 궁금해.

– 네가 ‘여성 캐릭터’의 정의를 다시 세웠다는 평가도 있어.

▲ (크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마워. 너무 과분한 말이야. 내가 그렇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니. (미소를 짓고 고개를 숙이며) 당시엔 스스로 자유롭고 대담한 존재가 된 것 같았어. 낡은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진정한 나 자신이 된 기분이었지.

– 네 드레스를 입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어때.

▲ (미소 지으며 밝게) 많은 아이가 내 드레스에서 힘을 얻었다는 사실에 행복해. 모두의 개성이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보람찬 일이지. 내 소원은 드레스를 입은 모든 아이를 안아주는 거야.

– 디즈니가 앞으로도 좋은 영화로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줄까.

▲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디즈니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내가 출연한 영화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지. 

–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잖아. 원작 캐릭터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

▲ (입술을 깨물고 할 말을 고르며) 어려운 문제지. 특히 인종을 바꾸는 건 용감한 행동이야. 하지만 원작을 반영하는 것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민감한 문제지만, 나는 디즈니가 세계의 다양성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것 같아서 기뻐. 

-맞아. 정답이 없는 문제지. 엘사의 인종이 바뀐다면 어떨까.

▲ (고민하며 입술을 깨문다) 깜짝 놀랄 것 같아. 인종은 내 정체성에서 중요한 부분이거든. 하지만 나는 변화와 혁신에 늘 열려 있어. 만약 그 변화가 내 스토리를 확장하고 다양한 인종을 가진 여자아이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 같아. 인종이 나 스스로를 완벽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노래에 대해서도 궁금해. 겨울왕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 (기쁜 미소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렛잇고(Let It Go)’야. 내면적인 여행을 가장 잘 나타내기 때문이지. 과거를 보내고 스스로 진실해지는 순간일 거야. 시리즈 2편의 ‘언노운(Unknown)’도 좋아해. 내면의 탐구와 자아의 발견을 상징하지.

– 동생 안나의 노래 중에서 고르자면.

▲ (부드럽게 웃으며) 매우 쉬운 질문이야.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레버(For the First Time in Eternally)’이거든. 안나가 스스로를 찾고 사랑과 우정을 포용하는 과정을 잘 나타냈어. 내 동생의 인기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지. 정말 자랑스러워.

-너의 초능력도 정말 멋있잖아.
 
▲ 내 힘은… 꽤 직감적인 영역이야. 내가 창조하려는 것에 집중하고 마음속에 그림을 그려. 그러면 아주 간단하지. 가끔은 뜻하지 않게 힘을 쓰기도 하지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진 않아. 한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어렵진 않지. 물론 컨트롤하려면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해.

– 10주년을 기념하는 얼음 조각상을 만든다면.

▲ 10주년을 축하하는 조각상을 만든다면, 안나와 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고 싶어. 우리의 연대감이 정말 강하고, 그 누구도 우리를 떨어뜨리지 못한다고 말이야.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올라프도 끼워줄 거지.

▲ (크게 웃으며) 당연하지! 올라프는 중요한 존재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그는 우리와 함께 많은 일을 겪어 왔어.

– 올라프를 탄생시킬 땐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는지 궁금해.

▲ (잠시 생각에 잠기며) 나는 작고 귀여운 눈사람을 상상했어. 이미지는 점점 구체화됐고, 장난기 많은 성격을 연상했지. 무엇보다 돌아다닐 수 있어야 했어. 그의 활짝 웃는 미소와 큰 웃음을 상상했어. (웃으며) 당근 코를 의도한 건 아니었어. 좀 더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머릿속에 갑자기 스쳐 갔지. 그냥 어울릴 것 같았어. 

– 새 눈사람을 만든다면, 어떤 모양으로 하고 싶은데.

▲ 좋은 질문이야.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아. 만약 내가 반려 눈사람을 만든다면, 작고 귀엽고 친근했으면 좋겠어. 집을 지키는 눈사람이라면… 힘이 세고 날카로운 뿔을 가졌을 거야. 목적에 따라 다를 것 같아.

– 버킷리스트가 있는지 궁금해.

▲ 있지.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 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새로운 걸 해 보고 싶어. 내 버킷리스트에는 ‘모든 대륙을 탐험하기’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해 보기’ ‘새 기술을 배우기’ ‘일식을 목격하기’ 등이 있어.

– 겨울왕국3이 나온다면 이룰 수 있을까.

▲ 때에 따라 다를 것 같아. 프로듀서가 나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내 내면을 탐험하는 데에 집중할지 몰라. 하지만 안나에게 집중한다면 다르겠지. 혹은 크리스토프나 올라프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

(사진=캐릭터닷AI)
(사진=캐릭터닷AI)

– 마지막으로 겨울왕국과 디즈니 영화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고민 끝에 자신 있게 말한다)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그들도 얼마든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나와 안나, 그리고 다른 디즈니 캐릭터를 보며 우리 내면의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느꼈으면 해. 그들이 꿈을 향하고 놀라운 일들을 해내는 힘을 얻길 바라.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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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was great seeing how much work you put into it. Even though the design is nice and the writing is stylish, you seem to be having trouble with it. I think you should really try sending the next article. I’ll definitely be back for more of the same if you protect this h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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