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부활, 몰입형 콘서트 무대에 선다.
BBC는 4일(현지시간)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전문 레이어드 리얼리티가 11월 런던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도쿄 등에서 ‘엘비스 에볼루션’ 투어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행사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레이어드 리얼리티는 이번 공연에 AI는 물론 수천장의 사진과 비디오로 생성한 홀로그램 프로젝션,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맥기네스 레이어드 리얼리티 CEO는 “이 쇼는 레전드에 대한 후세들의 찬사가 될 것”이라며 “입이 떡 벌어지는 콘서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엘비스의 세계로 들어가 그의 입장이 돼보는 것은 물론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분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아바타 투어는 아바의 1970년대 콘서트를 재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런던에서 열린 아바의 디지털 콘서트는 지금까지 190만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뉴욕에서는 록 그룹 키스가 고별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서 아바타로 교체, 공연을 이어 가기도 했다. 키스 역시 아바타 투어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펄스나인의 버추얼 걸그룹 ‘이터니티’의 첫 단독 콘서트가 열린 바 있다.
한편 엘비스 프레슬리는 지난 1977년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2년에는 배즈 루어먼이 감독한 ‘엘비스’가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 주에는 엘비스의 전 부인 프리실라 프레슬리를 다룬 영화 ‘프리실라’가 개봉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