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천, 국가하천 승격으로 ‘생태도시’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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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순천시 채널 캡처)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 가곡동 동천 서천합류점부터 대대동 남해안까지 이르는 13.3km 구간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천을 포함해 전국 20곳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천의 국가하천 승격은 내년 2월초 환경부 고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동천은 순천 도심을 관류하는 하천으로, 순천만과 연결되는 주요 생태축의 일부다. 홍수에 취약한 지역이지만,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환경부가 직접 관리하게 돼 하천기본계획 수립, 제방보강, 퇴적토 준설 등의 유지보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홍수에 대한 안전성이 강화되고, 도심 내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천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생태환경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생태환경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순천만의 생태계를 도심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며, 도심 내 친환경 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천은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명품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친수공간 및 수변공간이 조성,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순천시는 동천 국가하천 승격 이후에 ▲친수공간 조성 ▲테라스 선착장 전망대 설치 ▲구도심까지 이어지는 정원드림호 뱃길 운행 구간 확장 ▲수변공원 및 산책로 조성 ▲하도정비 ▲동천 부분 준설 ▲호안블럭 교체‧시공 ▲제방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동천이 국가하천 승격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등 순천의 생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순천만의 생태축을 도심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ysle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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