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자 1·2위 “내년에는 AI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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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사진=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아시아 최고 억만장자 1위와 2위가 나란히 내년에 인공지능(AI)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최대 그룹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인도 인프라 대기업 아다니 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이 주인공이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회사 창립자의 탄생 기념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AI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AI를 생산성과 효율성의 비약적인 도약을 달성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교육, 의료, 농업 및 고용 창출 분야에서 인도의 긴급한 국가 우선순위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세계 최대의 정유 단지를 기반으로 석유 및 화학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온오프라인에서 의류부터 전자제품까지 모든 것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그룹에서 통신 및 디지털 분야를 총괄하는 아들 아카시 암바니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을 AI에 통합할 예정이며, 인도어를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 ‘바라트GPT(Bharat GPT)’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회장도 AI 진출을 선언했다. 같은 날 UAE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합작 투자를 발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I와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나선다고 전했다.

인도 아마다바드에 본사를 둔 아다니 그룹은 인도 최대 규모의 항구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석탄 거래업체 중 하나다. 이 곳도 릴라이언스처럼 디지털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한편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아시아 1위인 암바니 회장은 현재 세계 13위 부자에 올라있다. 자산은 971억달러(약 125조원)이며, 2008년에는 전 세계 부자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다니 회장은 832억달러(약 107조원)으로 세계 15위다. 한때 1469억달러(약 204조원)의 재산으로 세계 2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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