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검색과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MS 코파일럿’ 업데이트를 5일(현지시간) 선보였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몇가지 새로운 코파일럿 기능을 발표했다. 새 기능 중 일부는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기능도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최근 ‘빙 챗(Bing Chat)’으로 알려진 대화형 검색 도구와 오피스가 포함된 MS 365 내장 챗봇 등 두가지 서비스를 ‘코파일럿’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했다. 실제 두 서비스에는 웹을 검색하고 문서 초안을 작성하고 이미지를 생성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등 공통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날 업데이트와 함께 MS는 코파일럿의 기반 모델을 오픈AI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GPT-4 터보’로 업그레이드했다.
GPT-4 터보는 ‘GPT-4’에 비해 사용자의 프롬프트 지침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이 필요한 코드 생성같은 작업에서 모델을 더 효과적으로 구동하게 만든다. 또 GPT-4 터보를 사용하면 GPT-4보다 각 프롬프트에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빙 검색에서 GPT-4 터보는 ‘심층 검색(Deep Search)’이라는 새 기능도 지원한다. 심층 검색은 사용자의 검색 쿼리를 분석, 세부 정보를 추가해 쿼리를 다시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관련성이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색된 정보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빙은 심층 검색을 처리할 때 일반 검색의 수백만 웹 페이지 참조보다 10배나나 많은 콘텐츠를 분석한다. 이 때문에 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30여초가 걸린다. 심층 검색을 비활성화하면 빠른 일반 검색이 가능하다.
유수프 메디 MS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심층 검색을 활성화하면 검색어가 더 포괄적인 설명으로 확장, 관련성이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시된 ‘코드 해석기(Code Interpreter)’는 코드를 생성하고 스프레드시트 열의 숫자 평균 계산과 같은 데이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코드 해석기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애저 컨테이너 앱(Azure Container Apps)에서 팬더스(pandas), 넘파이(numpy), 매트플롯 라이브러리(matplotlib), 사이킷런(sklearn), 플라스크(Flask)와 같은 데이터 과학을 위한 도구 및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파이썬 코드를 작성한다.
코드 해석기는 웹에서 검색된 정보와 사용자가 제공한 파일 모두에 대해 데이터 과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제품 가격이 포함된 스프레드시트를 업로드하고 가격을 합산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코드 해석기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그래프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업데이트의 또 다른 초점은 멀티모달 처리 기능이다. 이제 코파일럿을 통해 사용자는 검색 쿼리에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으며, 빙 이미지 검색과 웹 검색 데이터를 결합해 더 나은 이미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켓 발사 사진에 대해 일반적인 멀티모달 시스템은 이미지 내용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설명하지만, 검색 기반 멀티모달을 사용하면 정확한 셔틀 모델과 발사 날짜를 찾아주는 식이다.
또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오픈AI의 ‘달리 3’ 모델의 최신 버전을 통해 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코파일럿을 사용해 엣지 브라우저에서 시청 중인 동영상에 대해 질문할 수eh 있다. 예를 들어 기조연설하고 있는 사티야 나델라 MS CEO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코파일럿에 요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